'취임 D-2' 尹 정부, 정호영·원희룡 등 임명강행 수순 / YTN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식 취임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필두로 장관 지명자들을 줄줄이 거부하는 상황에서, 윤석열 당선인은 추경호 총리대행 체제와 임명 강행 수순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오늘로 예상됐던 차관 발표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기자] 네, 삼청동 인수위원회입니다 [앵커] 국회의 강대 강 대치 국면에서, 윤석열 당선인 측이 방침을 세웠다고요? [기자] 네, 이미 국회 청문회를 통과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총리 권한대행'으로 세워서 국정에 시동을 건다는 계획입니다 김부경 국무총리는 오는 13일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참석이 마지막이라고 공언했고, 새 정부 첫 번째 국무회의가 열리는 17일 이전에 사퇴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은 안갯속이죠, 장관과 달리 국무총리는 국회의원 재적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라는 엄격한 표결 절차가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조직적인 반대에 나선다면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통과는 요원합니다 그래서 일단 김부겸 총리가 추경호 부총리의 제청권을 행사한 뒤 사퇴하고, 이후 다른 장관들 제청은, 추 부총리가 권한대행 자격으로 행사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검수완박'부터 이어진 극한의 여야 대치에, 지금까지 18명 장관 후보자 가운데 4명만 청문 보고서가 채택됐는데요 윤석열 당선인은 복지부 정호영, 국토부 원희룡, 행안부 이상민, 문체부 박보균, 외교부 박진 장관 후보자의 청문 보고서를 내일(9일)까지 송부해 달라고 다시 요청한 상태입니다 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필두로 장관 후보자들 보고서 채택을 줄줄이 거부하거나 미루는 상황에서, 임명 강행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아빠 찬스' 의혹이 불거진 정호영 후보자의 경우에도 이해충돌 논란으로 지명철회 목소리가 작지 않았지만, 대치 국면 속에 강행 기류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YTN에, 김인철 사회부총리가 사퇴한 이후 달라진 것이 하나라도 있느냐며, 민주당이 어깃장 놓듯이 전부 다 안된다고 하는데 임명해서 정면돌파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럴 경우, 여야 극한 대립과 총리 대행 체제가 새 정부 출범 이후 최소 지방선거까지 장기화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앵커] 새 정부가 장관 몇 명 없이 '반쪽 출범'이 예상되는 만큼, 차관이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차관 발표는 언제쯤 하나요? [기자] 애초 오늘이었는데, 조금 미뤄지는 분위기입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부처별로 복수로 추천된 명단을 받았고, 이력과 세평까지 꼼꼼하게 챙기고 있어서 오늘 발표는 어려워 보인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다만, 총리 대신 부총리 체제를 선언했듯, 청문 정국 대치가 계속 길어지면 장관 대신 차관 체제로 새 정부 국정 운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문재인 정권'의 장·차관들과 집권 초 국무회의에서 '불편한 동거'는 하지 않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윤 당선인 공식 취임까지 이제 이틀이죠, 부처님 오신 날인 오늘, 조계사 대웅전을 찾아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잘 실천해 국민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따뜻하게 보듬겠다고 했는데요, 축사 주요 내용 들어보시죠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의 봉축표어가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입니다 우리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실천하고, 공동체 (중략) YTN 조은지 (zone4@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