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규명 1등 공신인데…버스 블랙박스 툭하면 '먹통'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사고 규명 1등 공신인데…버스 블랙박스 툭하면 '먹통'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사고 규명 1등 공신인데…버스 블랙박스 툭하면 '먹통' [뉴스리뷰] [앵커] 불의 사고를 대비해 버스에 설치한 블랙박스들, 요즘 많이 보셨을텐데요 하지만 버스에 설치된 블랙박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초등학생이 시내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고 후에도 계속 운행하다 경찰에 붙잡힌 버스 기사는 '뺑소니'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사고 정황을 밝혀줄 유일한 단서는 블랙박스 하지만 블랙박스는 사고 열흘 전부터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2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 버스 사고 때도 버스 2대의 블랙박스가 모두 먹통이었습니다 설치는 했지만,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탓에 정작 필요할 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 겁니다 [버스 업체 관계자] "노화된 것 때문에 쇼트(전기 합선)가 나거나 전선·배선 같은 게 끊어지거나 그런 경우가 많기 때문에 녹화가 안될 경우가 많습니다 " 디지털운행기록계(DTG)는 사업용 차량에 반드시 설치해야 하지만, 블랙박스 설치는 의무사항이 아닙니다 블랙박스 설치에 대한 강제력이 없다 보니 '먹통'인 블랙박스가 속출하는 겁니다 다수의 승객이 이용하는 버스의 블랙박스 설치를 의무화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임재경 /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블랙박스 장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공적 관리 기관들에 실질적인 단속 권한과 임무를 부여할 필요가 있습니다 " 전문가들은 차량 진동이 많은 버스 블랙박스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블랙박스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운행을 시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버스 블랙박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 이승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