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50일째 국내주식 순매도...동학개미 반발 / YTN

연기금, 50일째 국내주식 순매도...동학개미 반발 / YTN

연기금, 50일째 국내 주식 순매도 행진 국민연금, 앞으로도 15조 원 이상 순매도할 듯 국민연금, 자산배분 비율에 따라 국내 주식 매도 [앵커] 국내 주식 투자의 3대 축 가운데 하나인 연기금이 50일째 국내 주식 순매도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반발한 개인투자자들은 연기금의 대표격인 국민연금 본사를 찾아가 항의시위를 벌였고 국민연금도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조정할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기금이 국내 증시에서 50거래일 연속 주식을 팔며 사상 최장 기간 순매도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연기금의 순매도는 작년 12월 24일 시작돼 지난 11일까지 이어지면서 14조 4천억 원 어치를 팔았습니다 이전 최장 연속 순매도는 2009년 8월 3일부터 28거래일로 규모는 2조6천억 원입니다 이번에 매도 기간은 22일이 더 길고, 금액은 10조 원 이상 많았습니다 연기금에는 국민연금과 함께 사학, 교직원, 공무원연금 등이 있는데 이 중 국민연금 비중이 9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선 연기금이 앞으로도 15조 원 이상 추가 매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의 올해 국내 주식 목표비중은 16 8%인데 작년 말 비중이 21 2%에 달해 올해 말까지 4 4% 포인트 만큼 매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연기금은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급락 장세에서 국내 주식을 꾸준히 매입했는데 지난해 말부터 코스피 급등으로 국내 주식 수익률이 다른 자산 수익률을 크게 앞서면서 자산배분 재조정 요인이 발생한 것입니다 개인투자자, 이른바 동학개미들은 국민연금의 지속적인 매도에 반발해 국민연금 본사를 찾아가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정의정 /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 국민연금이 주가 하락 주범이라면 국민연금 해체하라!]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의 투자 방식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국민연금이 수익을 제대로 내지 못한다면 비판할 수 있지만 이익을 실현하고 포트폴리오 자체를 변화시키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 국민연금도 국내 주식의 목표 비중 범위를 넓혀 좀 더 융통성 있게 대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