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추석'…직장인 절반만 상여 받아

'우울한 추석'…직장인 절반만 상여 받아

'우울한 추석'…직장인 절반만 상여 받아 [앵커] 불황은 길어지고 있지만 민족 대명절 추석은 어김없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경기사정이 말이 아니다 보니 추석 상여금을 주는 기업들은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풍성한 상차림과 선물 보따리가 떠오르는 추석 하지만 불황속 추석을 맞는 직장인들의 지갑사정은 이런 이미지와 거리가 먼 것이 현실입니다 한 취업포털이 직장인 남녀 6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절반에 가까운 48 9%가 "회사에서 추석 상여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상여금을 받는 사람들의 경우 평균수령액은 80만원 하지만 이것도 고르지 못했습니다 대기업은 138만, 공기업도 81만 원이었지만 중소기업은 56만 원에 그쳤습니다 회사나 직원이나 중소기업에는 찬바람이 분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추석 상여가 충분하다는 답은 고작 9%, 부족하다는 답이 60%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명절상여를 손에 쥘 수 있는 회사원이라면 사정은 나은 편 상여금은커녕 임금체불에 시달리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파악한 전국의 체불임금은 올해 들어 7월까지만 7천500억 원이 넘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받지 못한 임금은 매년 급증해 올해는 4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에 이를 전망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옛말은 끝 모를 불황에 빛이 바랬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