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대통령 방어권 보장' 의결 무산…"내란 옹호" 비판 거세 [MBN 뉴스7]

인권위 '대통령 방어권 보장' 의결 무산…"내란 옹호" 비판 거세 [MBN 뉴스7]

【 앵커멘트 】 국가인권위원회가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안건을 의결하려다, 규탄 시위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여론은 물론 인권위 내부 반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는데, 2차 시도도 불투명해졌다는 평가입니다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인권위 회의장 앞이 시위 피켓을 든 직원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들로 북적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하자는 안건을 낸 김용원 상임위원이 나타나자 분위기는 더욱 격앙됩니다 ▶ 인터뷰 : 김용원 /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 "윤석열 대통령 내란죄 체포하지 말자고 그랬어요? 난 그런 말 한 적 없어요 적법 절차를 따르라고 하는 거죠 " 안창호 인권위원장도 서슬 퍼런 비판 세례에 발길을 돌리면서,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던 전원위원회 개최는 무산됐습니다 해당 안건은 국무위원 줄탄핵이 국헌 문란이라며 야권을 정면 비판한 내용도 담았습니다 인권위가 정부여당의 주장을 그대로 따르는 것 아니냐며 논란의 불씨를 당긴 대목입니다 회의에 앞서 인권위 내홍도 본격화했습니다 일부 간부들은 긴급 성명을 내 "인권위 모두가 '내란공범'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시민단체도 장외 압박에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명 숙 /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 - "시민의 인권을 옹호하는 마지막 보루라고 믿었던 국가인권위원회가 이 지경까지 무너진 것에 분노와 절망을 느낀다 " 다음 번 전원위원회에서 의결을 재시도할 수 있지만 인권위 관계자는 상정 계획에 대해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 byungsoo@mbn co 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김현우 기자 김진성 기자 이호준 VJ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송지수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