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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뉴스] '원정 숙박' 내몰린 中 관광객...대안은?
앵커 멘트 요즘 주변에서 중국 관광객들이 부쩍 늘어난 것을 흔히 보실텐데요 이번주가 중국의 가장 큰 휴가중 하나인 국경절 연흅니다 지난해보다 두 배가 더 많은 15만명이 이번주에 우리나라를 방문하는데요 우리로서는 관광업계의 가장 큰 손들이죠 그런데 이 중국 관광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게 뭘까요? 다름아닌 숙박 시설이라고 합니다 쇼핑과 관광은 서울에서 하지만 잠은 경기도 외곽에서 자야하는 현실이라고 합니다 그 실태가 어느 정돈지 직접 가봤습니다 최성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6시 반 경기도 평택의 한 관광호텔 주차장, 중국인 관광객이 하나둘, 버스에 오릅니다 직선 거리로 70 킬로미터 떨어진 경복궁 근처가 목적집니다 교통 체증을 피해 이른 시간부터 서둘렀지만, 1시간 40분이나 소요됐습니다 이동 거리가 멀다보니, 시간에 쫓겨가며 관광과 쇼핑을 해야하는 중국인들은 불만을 털어 놓습니다 인터뷰 쑨위에(중국 랴오닝성 선양) : "이틀동안 묵은 호텔은 임시로 배정된거예요 우리가 사전에 예약한 것도 아니구요 그래서 거리가 먼겁니다 오늘밤에는 다시 들어가 묵지 않을거예요 여행사들도 성수기가 시작되기 석달 전부터 예약을 서두르지만 힘들긴 마찬가집니다 서울 도심 안에 20~30명의 단체 관광객이 들어 갈 저렴한 호텔을 구하긴 쉽지 않다보니 멀리 수도권 외곽까지 나갈수 밖에 없습니다 일부 여행사들은 직접 호텔 건립까지 추진하지만 여력이 있는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정기윤(하나투어 홍보팀장) : "앞으로 이런 추세를 봤을때 저희가 호텔을 확보하고 있지 않으면 이 여행업 자체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벌어질 수 있겠다 " 가장 기본적인 숙소 불편에 시달리는 중국 관광객들 우리나라를 다시 찾는 비율은 일본 관광객의 절반인 30%에 불과합니다 기자 멘트 서울 시내에 이렇게 숙소가 부족한 건 기본적으로 호텔 객실 부족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지난 2006년 6백만 명 수준이던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말에는 거의 두배로 늘었는데요, 객실 공급은 이걸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현재 서울의 호텔 객실은 2만 7천여 실인데, 뉴욕이나 파리, 홍콩 같은 세계적인 관광 도시들에 비하며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물론 관광객 차이를 무시할 순 없지만 문제는 호텔의 종륩니다 서울 시내 호텔 객실의 절반 이상은 1박에 20만 원이 훌쩍 넘는 '특급' 호텔들입니다 그 수가 뉴욕,런던보다도 더 많습니다 10만원 안팎의 저렴하면서도 깨끗한 숙박 시설들이 많이 있어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선진국과는 비교되는 부분이죠 그러면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은 어떤 호텔을 선호할까요 일본인들은 특급 호텔을 선호하지만, 중국인들은 1인당 3만원 안팎의 저렴한 호텔을 원한다고 합니다 잠은 싼 곳에서 자고 쇼핑에 더 큰 돈을 쓴다는 얘깁니다 그런데 서울엔 특급 호텔은 남아 돌지만 중국인들의 수요를 맞출 수 있는 이런 호텔은 턱없이 모자랍니다 그래서 중국 관광객들은 숙박을 위해 멀리 떨어진 곳까지 밀려나는 겁니다 그렇다고 이런 호텔들을 지으라고 강제할 수도 없는 현실인데 우리 실정에 맞는 새로운 대안을 찾아봤습니다 리포트 한국을 처음 찾은 이 중국인 관광객은 우려했던 숙소 선택에 대만족입니다 비용은 호텔의 절반수준인데다 쾌적한 객실과 무료 인터넷 등 각종 편의 시설때문입니다 인터뷰 씽싱(중국 관광객) : "환경도 좋고 깨끗하고, 통역이 있어서 불편한 것도 없어 정말 마음에 듭니다 " 얼마전까지 이른바 대실 위주의 모텔 영업을 했던 곳이지만, 이처럼 실속형 숙소로 탈바꿈하면서, 평일에도 빈 방이 없습니다 인터뷰 양리민(대만 관광객) : "인터넷에서 선택했는데 같은 시설의 호텔에 비하면 정말 저렴한 것 같아 좋았습니다 " 아예 주택가 빈 방을 활용한 도시 민박에도 2~3만원 대의 저렴한 가격에 젊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한국의 전통미를 느낄 수 있는 한옥 게스트 하우스는 비용보다는 색다른 체험을 원하는 관광객들에게 이미 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