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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귀국 땐 침묵…정치권 ‘적폐 수사’ 공방 격화
앵커 멘트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정책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바레인으로 출국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어제 귀국했습니다 출국 때와는 달리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는데, 적폐청산 수사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은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대통령이 2박 4일간 바레인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의혹 수사 등 현안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이명박(前 대통령) : "(지금 핵심 참모진들에 대한 수사가 빠르게 가고 있는데요 ) " 앞서 지난 12일 출국 때 이 전 대통령은 댓글 지시 의혹을 부인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이 감정풀이나 정치보복이란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9년 국정원이 공작과 사찰, 공포와 위협이었다며 철저한 적폐청산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치계의 국정 농단 부역 잔재를 스스로 말끔히 털어버리고 인적·제도적·문화적·총체적인 개혁 작업에 매진해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 국민의당은 이 전 대통령을 소환조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보복정치가 도를 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녹취 김성태(자유한국당 정치보복특위 위원장) : "지난 정권의 사람들은 모두 적폐로 내몰리고 지금 보복의 한풀이에 나라를 송두리째 뒤집어 놓으려 하고 있습니다 " 바른정당은 현재로선 이 전 대통령의 불법행위가 드러난 것은 없다면서 일단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