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반 만에 복구…주말 앞두고 기차역마다 ‘혼란’ [9시 뉴스] / KBS 2023.06.16.
4시간 반 만에 복구되긴 했는데 승객들은 더운 날씨에 자세한 안내도 없다며 당황스러워했습니다 특히, 주말을 앞두고 여행을 떠나거나 가족을 만나러 가려던 사람들이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역 대합실이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가득합니다 열차 시간표를 알려주는 전광판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아예 바닥에 자리를 깔고 앉은 사람도 있습니다 승차권을 바꾸거나 환불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고, 무더위에 지친 승객들의 항의도 이어졌습니다 ["나는 1분 1초가 바빠 죽겠는데!"] 주말을 앞두고 다른 교통수단을 찾기도 어려워진 상황이어서 혼란을 더 키웠습니다 [이다훈/대구시 서구 : "입석도 다 (팔려) 나가고 완전 매진 상황이라서 (승차권을) 바꾸려고 하면 저는 아예 서울에 묶여 버리게 될 수도 있어서…"] 코레일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지연 상황을 알렸다고 설명했지만, 정작 승객들은 기차역에 도착할 때까지 별다른 안내를 못 받았습니다 [이수민/서울시 구로구 : "본가 가려고 기차를 예매했는데 친구가 먼저 연락와서 기차가 지연됐다고 해서 급하게 왔는데 아직 지연중이어서 조금 당황스럽긴 합니다 "] 사고가 난 곳은 경기도 고양시와 서울 사이 구간이지만, 고양 수색 차량기지에서 서울로 가는 열차들의 이동이 늦어지면서 서울·용산역 출발 편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복구가 완료된 건 전기공급이 끊긴 뒤 4시간 반이 지난 오후 5시쯤 연착된 열차 탓에 복구가 끝난 뒤에도 운행지연은 한동안 이어졌습니다 코레일은 자신들 책임으로 일어난 지연 등에 대해선 승객에게 배상하도록 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 계획을 세우지 못한 상태입니다 다음 주 초 국토교통부는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열차안내 체계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강민수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주말 #열차 #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