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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탄저균 16차례 반입...페스트균도 실험 / YTN
[앵커] 지난 4월 오산 주한미군기지에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는 탄저균 배달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주한미군은 그 이전에도 15차례나 탄저균을 반입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페스트균도 국내에 들여온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주한미군은 북한이 생물 무기 13종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실험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29일, 탄저병을 일으키는 생물 무기인 탄저균 표본이 미 본토에서 주한미군 오산기지로 배달됐습니다. 미군은 이 표본으로 두 차례 탐지 실험을 했는데, 표본을 발송한 연구소 실수로 탄저균이 살아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따라 탄저균 감염 우려가 있는 미군 관계자 22명은 정밀 관찰을 받았고, 5개월간 한미 합동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오산기지가 처음이라던 주한미군의 탄저균 실험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09년부터 15차례나 탄저균을 반입해 용산 미군기지에서 실험한 겁니다. [장경수, 국방부 정책기획관] "과거에도 2009년부터 2014년까지 15차례 탄저균 검사용 사균 샘플을 반입하여 장비 시험 및 사용자 훈련을 실시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실험용 탄저균은 주한미군 물품으로 분류돼 별다른 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아, 군 당국은 이번에야 뒤늦게 경위를 파악했습니다. 주한미군은 또 오산기지 배달 사고 때, 탄저균과 함께 페스트균 1mL도 들여와 실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한미군이 페스트균을 국내에 반입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헤드룬드, 주한미군사령부 기획참모부장] "생물학 작용제 취급에 관련된 모든 절차가 대한민국과 미국, 국제 안전 기준을 준수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북한의 생물 무기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주한미군의 생물학 실험은 지난 5월 이후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한미는 우선 한미주둔군지위협정 절차를 고쳐 주한미군이 생물학 시료를 반입할 경우, 우리 측에 통보하고 검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주한미군은 또 북한이 생물 무기 13종을 갖춰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며, 생물 무기 방어 체계인 주피터 프로그램을 조만간 재가동할 방침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512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