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김희곤의 독립운동이야기(27)..이상화 이상정 형제

[안동MBC뉴스]김희곤의 독립운동이야기(27)..이상화 이상정 형제

2015/10/01 11:54:45 작성자 : 조동진 ◀ANC▶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구경북지역 독립운동가를 탐방하는 김희곤의 독립운동이야기입니다. 오늘은 민족문학으로 독립운동에 나선 시인 이상화와 중국 국민정부의 장군에 오르며 광복군 창설을 지원했던 이상화의 형 이상정, 그리고 이상정 선생의 부인 등 가족의 독립운동을 소개합니다. ◀END▶ ◀VCR▶ '빼안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 시는 이상화 선생의 1926년에 발표한 작품입니다. 1901년 대구시 서성로 바로 이 집에서 태어난 이상화 선생은 20대 초반대 나이부터 민족문학의 길을 열어 나갑니다. 1927년에 신간회 대구지회에 참가했던 선생은 그 이듬해 대구 달성공원에서 'ㄱ'당이라는 비밀조직을 만듭니다. 한글의 첫자 자음 'ㄱ'이죠. 이것은 중국에 독립군 기지를 만들고 그리고 중국의 저 남쪽에 있는 황포군관학교에 청년을 보내서 군사간부로 길러 내자는데 목표를 두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탄로나는 바람에 선생은 옥고를 치르게 되고 나중에 1943년에 돌아가실때까지 거듭 거듭 구금당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상화 선생의 다섯살 많은 형 이상정 선생은 1925년 망명해서 중국군 장군으로 즉 소장계급에 까지 승진한 인물인데 1938년도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참가해서 중국외교통이 되고 그리고 한국광복군 창설에 이바지한 인물입니다. 그리고 그 이상정 장군의 부인 권기옥여사는 평양에서 숭의여학교를 다니고 그리고 송죽회 활동을 통해서 아이 10대 나이에 항일전선에 뛰어든 인물이죠. 3.1운동에 함가했다가 옥고를 치른 뒤에 중국으로 망명해서 1923년도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추천을 받아서 저 중국 남쪽 운남성에 만들어진 운남육군 항공학교에 1기생으로 들어가 졸업하게 됩니다. 그 이후에 중국의 공군으로서 한국 최초의 여류비행사로서 활약해 공을 세웠던 인물입니다. 이처럼 이 집에서 태어난 이상정 선생, 중국군의 장군으로 성장하여 독립운동에 기여했던 이상정 선생,그리고 그의 아내 권기옥 여사는 중국 공군으로 활약하며 파이럿으로 이름을 날렸고 이상정 선생의 동생 이상화 선생은 민족시인이자 그리고 'ㄱ'당 이라고 하는 비밀조직을 만들어서 항일투쟁에 나섰던 분입니다. 따라서 이들 형제의 독립운동이 그리고 부부 독립운동이 이 독립운동가의 패밀리,가족의 역사는 우리 독립운동사를 빛낸 한 굵은 장면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