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류 경고에도 해운대 안전불감증…한 때 70명 휩쓸려 '아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이안류 경고에도 해운대 안전불감증…한 때 70명 휩쓸려 '아찔' [앵커] 파도가 백사장을 향해 치는 것이 아니라 바다 쪽으로 치는 현상을 역파도, 즉 이안류 현상인데요 어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 70명이 이안류에 휩쓸려 떠내려갔다가 가까스로 구조되는 아찔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차근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들이 순식간에 먼바다로 휩쓸려 나갑니다 해수욕장 2곳에서 역파도, 즉 이안류 현상이 발생하면서 튜브를 타고 있던 피서객 70명이 봉변을 당했습니다 [배몽기 / 부산 해운대119수상구조대 부대장] "1∼2분 사이에 튜브를 탄 요구조자들 70여명이 저기 먼 바다로 빨려들어간 거죠 " 수상구조대 56명이 대거 투입돼 20분 만에 모두 구조하면서 인명피해는 없지만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이안류는 해안 가까이에 밀려든 해수가 좁은 폭으로 다시 바다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흐름을 보이는 현상입니다 이안류는 초속 2∼3m로 수영선수보다 빠른 데다가 길이도 길어 수영을 잘해도 속수무책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안류 소동은 안전불감증 탓에 발생했습니다 당시 국립해양조사원 이안류 감시시스템에는 최고등급인 4단계 '위험'이 예고된 상태였습니다 이 때문에 해수욕장이 오전 내내 통제됐는데 피서객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입욕을 허용한 것입니다 안전사고에 대한 경계가 늦춰진 사이 사고는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발생했습니다 [배몽기 / 부산 해운대119수상구조대 부대장] "이안류 시스템 매뉴얼에 따라서 더욱더 강화시켜서 안전하게 근무하도록 하겠습니다 " 전문가들은 이안류에 휩쓸렸을 때 당황하지 말고 구조를 기다리거나 물 흐름과 비스듬한 방향으로 헤엄을 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 차근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