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건축물이어서 더 허술…"전수조사 시급"](https://poortechguy.com/image/TBa7FtTwYkw.webp)
불법 건축물이어서 더 허술…"전수조사 시급"
그제, 서귀포시 동홍동에서 발생한 옷 가게 화재와 관련해 소방과 경찰 등이 합동 조사에 나섰습니다 현장 감식을 통해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는데요 불법 건축물인 만큼 화재에 취약할 수 밖에 없고 법적으로도 행정이나 소방의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앞으로 이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전수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비닐하우스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기 시작합니다 주위로 불이 번지면서 비닐하우스 전체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입니다 지난 12일, 서귀포시 동홍동에서 발생한 옷 가게 화재 비닐하우스 6동과 창고, 옷가지 등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본격적인 화재 조사에 나섰습니다 현장 감식을 통해 불이 시작된 지점과 화재 원인 등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해당 건물 내 외부에 CCTV 10여 대가 설치돼 있었지만 대부분 불에 타 복원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불이 난 건물은 불법 건축물로 확인됐습니다 " 해당 건물은 농업용 비닐하우스를 불법 전용해 옷을 보관하거나 판매해 왔고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창고도 정식 허가 없이 무단 증축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소화기 정도만 비치돼 있었을 뿐 스프링클러 같은 소방시설은 갖춰져 있지 않았습니다 불법 건축물인데도 단속 강화는 커녕 오히려 행정이나 소방의 관리 사각지대에 놓이다 보니 정상적인 건축물보다 더 허술하게 운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욱이 지난 2019년에 서귀포시에 불법 전용과 무단증축이 적발돼 이행강제금까지 부과돼 있었지만 이후 아무런 개선 없이 5년 동안 불법, 무허가 형태로 운영되도록 사실상 방치돼 있었습니다 부과된 이행강제금도 수년간 체납했지만 행정당국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대처했는지에 대해서도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김영호 / 제주국제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화재 위험성이 있는 것들은 우리 소방법에 의해 가지고 소방시설들을 설치해서 화재 예방을 하게끔 되어 있거든요 근데 가건물 같은 경우는 이런 법규 적용을 받지 않다 보니까 아무래도 소홀히 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거를 좀 특별히 관리해야 될 필요성이 있고요 " 불법 건축물은 화재에 취약할 수 밖에 없고 자칫 주변으로 번지며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단속 강화와 함께 이를 제재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 뉴스제보 : 070 8145 7766 / 064 741 7766 ▶ 카카오톡 : KCTV뉴스7 #제주시_서귀포시 #뉴스 #kctv제주 #화재 #불법건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