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중학생 수색 이틀째…정총리 “수색 만전”

실종 중학생 수색 이틀째…정총리 “수색 만전”

[앵커]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중학생을 찾기 위해 이틀째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또, 해안가 인명피해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요청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색 대원들이 긴 띠를 만들어 바닷속을 샅샅이 살펴봅니다 물놀이 중 바다에 빠진 실종 중학생을 찾고 있습니다 중학생 1명이 실종된 건 어제 오후 4시쯤 폐장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학생 7명이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3명은 스스로 헤엄쳐 나왔습니다 다른 3명은 구조됐지만 이 가운데 1명은 숨졌습니다 나머지 1명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조된 학생들이 해경 조사에서 "파도가 갑자기 세졌고, 다리가 바닥에 닿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헬기와 소방정, 해군 함정까지 동원해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10km 떨어진 해상까지 수색 범위를 넓혔습니다 어제 구조된 학생 1명이 사고 해상에서 70m 정도 떠밀려 나가 구조된 점을 고려해 조류의 흐름을 따라 먼바다까지 수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밀물 때가 겹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재현/부산소방재난본부 특수구조단장 : "밀물 때가 겹치는 부분하고 해수욕장이 굉장히 넓습니다 원거리로 떠내려갔거나 아니면 파도가 역류할 수 있거든요 전혀 다른 방향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번 사고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나설 것"을 관계부처에 지시했습니다 또 최근 강원도에서 너울성 파도로 일가족 3명이 숨지는 등 해안가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예찰 활동을 강화할 것도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영상편집: 전은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