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생명체 외계에서 왔다?...소행성 샘플서 'DNA 성분' 검출 [지금이뉴스] / YTN](https://poortechguy.com/image/TZJTTSvOH6E.webp)
지구생명체 외계에서 왔다?...소행성 샘플서 'DNA 성분' 검출 [지금이뉴스] / YTN
5억년 전 생겨난 것으로 추정되는 소행성 `베누`(Bennu)에서 다양한 아미노산과 DNA의 주요 성분들이 발견되면서 지구상의 생명이 우주에서 기원했다는 가설에 힘이 실릴지 주목됩니다 1월 29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등이 참여한 국제연구진은 이날 국제학술지 네이처 천문학에 실린 관련 논문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2020년 나사의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가 베누 표면에서 채취한 돌과 먼지 등을 분석한 결과 33종의 아미노산과 DNA·RNA를 구성하는 염기(아데닌, 구아닌, 사이토신, 티민, 우라실), 질소, 암모니아 등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33종의 아미노산 중 14종은 단백질 합성에 쓰일 수 있는 종류였으며, 일부는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희귀한 형태였습니다 논문 수석저자인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소속 과학자 대니얼 글래빈 박사는 "이 같은 유기분자가 운석에서도 발견된 바 있지만, 베누 샘플은 지구 대기와의 접촉 없이 완벽히 밀봉된 상태에서 채취되어 오염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글래빈은 "베누와 같은 소행성들이 우주의 거대한 화학공장처럼 활동하며 지구를 비롯한 태양계의 여러 천체에 생명체의 원재료를 배달했을 수 있음을 시사하기에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습니다 수십억년 전 생명을 구성하는 기본 원소를 지닌 소행성이나 소행성의 파편이 지구에 떨어져 생명체 탄생에 도움을 줬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같은 날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베누 샘플에서 물이 증발한 흔적으로 보이는 소금과 탄산나트륨 등의 미네랄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과학자들은 태양계 초기, 태양계 외곽에 물과 암모니아가 풍부한 거대한 소행성이 존재했으며, 이후 충돌과 분해 과정을 거쳐 현재의 베누가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