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천만’ 불법 산행 기승…버너까지 소지 / KBS 2023.06.19.](https://poortechguy.com/image/UIjYF1vGOy0.webp)
‘위험 천만’ 불법 산행 기승…버너까지 소지 / KBS 2023.06.19.
설악산에서 통행이 금지된 등산로를 오르는 불법산행이 늘고 있습니다 버너로 음식을 해먹는가 하면, 한밤 중 산행에 계곡 목욕까지 하다 적발되기도 합니다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발 1,200 미터 설악산 상봉 산양과 삵이 살아 등산이 금지됐지만 절벽 꼭대기 위에 사람들이 보입니다 심지어 가스 버너에 불을 붙여 음식까지 끓여 먹고 있습니다 [불법 산행객 : "다음부터 안 그럴게요 (혹시나 여기서 불났으면 최소 7년이에요 ) 한 사람만(과태료 내게 해주세요) (취사도구 버젓이 있는데 )"] 해도 안 뜬 새벽 4시 공룡능선 인근의 등산로, 역시 출입이 금지된곳이지만 한 무리의 등산객이 적발됩니다 [불법 산행객 : "(어디까지 가려고 하셨어요?) 몰라요 그냥 화장실 가려고 왔다가 "] 날씨가 더워지자 지정된 탐방로를 벗어난 것도 모자라 계곡에서 몸을 씻기 까지 합니다 [불법 산행객 : "오늘 등반이 너무 힘들어서 지쳐가지고, 이거는 변명이니까요 어쨌든 제가 잘못한 건 알고 있습니다 "] 지난해 전국의 국립공원에서 금지된 등산로를 오르다가 적발된 건수만 1,200건 5년 전보다 1 7배 늘었습니다 온라인에는 남이 못가본 곳을 가봤다는 글이 쏟아지고, 금지된 탐방로만 꼭 집어주기도 합니다 이런 곳에서 조난을 당하면 속수무책이어서 더욱 위험합니다 이런 비법정탐방로는 제대로 된 등산로가 아니기 때문에 위험할 뿐 아니라 부상위험도 큽니다 실제로 지난달 설악산 출입금지구역에서 50대 남성이 다리가 부러졌는데 위치 파악이 안 돼 구조에만 꼬박 23시간이 걸렸습니다 [박용환/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 : "사고가 발생되면 통신이 어렵고 구조대원들이 접근이 어려워요 구조대원들이 신고자를 찾을 수가 없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 지난해 설악산에서 등산객 8명이 사고로 숨졌는데 이 가운데 7명이 출입이 금지된 탐방로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설악산 #불법산행 #버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