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한복판 '자동차 정비공장'...주민 '반발'_티브로드서울

주택가 한복판 '자동차 정비공장'...주민 '반발'_티브로드서울

[티브로드 김대우기자] [앵커멘트] 강서구의 한 주택가가 자동차 정비공장때문에 시끄럽습니다 주택가 한복판에 정비공장이 들어설 예정인데, 주민들은 건강상 피해와 교통사고 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여러 아파트 담장에 현수막이 내걸려 있습니다 자동차 정비공장을 새로 짓는 것을 반대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런 현수막이 동네 곳곳에 붙은 것은 주택가 한복판에 지어지고 있는 한 건물 때문 지하 1층, 지상 8층 높이의 이 건물은 5층까지 자동차 정비업체에 임대할 예정입니다 주민들은 크게 두 가지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정비공장이 들어서면 차량 도장작업 등을 하게 되는데, 이때 발암물질이 발생한다며 주민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신성애 / 강서구 등촌동 (자동차 공업사가 들어오면 여기서는 판금 도장이라는 것을 무조건 해야 하거든요 판금 도장에서는 발암물질이 발생해요 그것을 계속 맡으면 그것으로 인해 병이 생깁니다 그러면 저희로서는 그것을 반대할 수밖에 없죠 ) 아이들의 교통사고에 대한 걱정도 큽니다 자동차 정비공장으로 드나드는 차량 때문입니다 건물이 지어지는 곳이 어린이 보호구역이고 주변에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등이 많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영희 / 강서구 등촌동 (아이들이 많이 왔다갔다 해요 그러니까 그것도 위험하고 여기는 어린이 보호구역이라고 정해놓았는데 어떻게 정비공장이 1층부터 5층까지 들어오는 것인지 ) 구의회에서는 구청 측이 건축허가를 내주는 과정에서 관련법을 위반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충현 / 강서구의원 (건축법 12조의 (건축)복합민원 일괄협의회 법령을 위반했고 행정절차법도 위반했습니다 그래서 법령 위반이 확실하기 때문에 이것은 건축허가상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 강서구청 측은 해당 지역이 준공업지역이라 자동차 정비공장이 들어설 수 있으며, 무엇보다 건축허가 당시 법을 위반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민들이 걱정하는 건강상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도장작업을 하지 않는 정비업체가 해당 건물에 입주할 수 있도록 건축주를 설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자동차 정비공장 입주가 완전히 취소될 때까지 집회 등 반대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어서, 자동차 정비공장을 둘러싼 구청과 주민간의 갈등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김대우입니다 (촬영/편집 - 김웅수 기자) 제보 : snews@tbroad 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