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 숙소' 대책 나왔지만..위험 노출 여전 (뉴스데스크 2021.3.18 광주MBC)](https://poortechguy.com/image/USZuHsbh2S4.webp)
'비닐하우스 숙소' 대책 나왔지만..위험 노출 여전 (뉴스데스크 2021.3.18 광주MBC)
(앵커) 어젯밤 광주의 한 화훼단지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숙소로 사용하는 곳이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외국인 노동자들의 주거시설을 개선하도록 했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비닐하우스가 집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커다란 비닐하우스가 앙상한 뼈대를 드러낸 채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어젯밤 10시 50분쯤 광주시 북구 용두동의 한 화훼농가에서 불이 났습니다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하던 외국인 노동자 14명이 불이 났다는 인근 주민의 외침에 긴급 대피했습니다 하마터면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이주 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해 올해 초부터 비닐하우스 거주를 금지했고, 비닐하우스 내 컨테이너나 조립식 패널을 숙소로 제공하면 고용허가를 내주지 않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비닐하우스 숙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고용 허가 기간이 보통 3년이다 보니 대책 발표 이전에 허가를 받은 사업장은 한동안 주거 개선을 하지 않아도 되고, 재고용의 경우 6개월 동안의 이행 기간도 부여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초 정부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농어업 분야 외국인 근로자 가운데 약 69%, 사업주 중 약 64% 가량이 비닐하우스 내 가설 건축물이나 컨테이너 등을 숙소로 이용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 그만큼 주거 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 하지만 광주와 전남 지역에 얼마나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비닐하우스에서 살고 있는지 통계조차 잡히고 있지 않습니다 * 윤영대 /광주전남 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집행위원장 "전수조사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농업에 종사하는 이주 노동자들에서 주거 환경이 어떻게 됐는지 전수조사가 필요하고요 " 외국인 노동자들은 비닐하우스는 집이 아니라고 수년째 외치고 있지만 정부의 대책은 그들의 간절함을 채워주기엔 아직 부족해 보입니다 MBC 이다현입니다 #비닐하우스 #외국인노동자 #이다현 #화재 #인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