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죽고 싶어요" 뜻밖의 말에 놀란 청년이 먼저 한 행동 / KBS 2023.09.19.](https://poortechguy.com/image/UTAgQsM0EPs.webp)
[자막뉴스] "죽고 싶어요" 뜻밖의 말에 놀란 청년이 먼저 한 행동 / KBS 2023.09.19.
거리를 서성이던 40대 남성이 뭔가 결심한 듯 매장에 들어섭니다 심각한 표정으로 주머니에 손을 넣은 모습 매장에서 일하던 28살 이윤채 씨는 순간, 긴장했다고 했습니다 [이윤채/가게 직원 :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었거든요 아무래도 좀 뉴스도 많이 나오고 좀 흉흉한 느낌 "] 하지만 남성이 꺼낸 말은 뜻밖이었습니다 [이윤채/가게 직원 : "자기가 너무 죽고 싶은데 좀 어떻게 해줄 수 없겠냐고 "] 이내 서럽게 울기 시작한 남성 이 씨는 함께 계단에 걸터앉아 남성의 말에 차분하게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러면서 구조를 요청했고, 경찰이 올 때까지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경찰이 도착하자, 남성은 이 씨를 꼭 껴안았습니다 [이윤채/가게 직원 : "그동안 위로 받을 사람이 없었던 게 아닌가, 정말로 위로해줄 사람이 필요했던 거구나 "] 지구대에 도착한 남성은 몸을 잘 가누지 못하고 비틀거렸습니다 오래 굶었단 얘기에 29살 김수진 순경은 컵라면부터 사왔고, 남성은 입을 열었습니다 [김수진/월드컵지구대 순경 : "3일 동안 밥을 한 끼도 안 드셨다고 하셔서 울고 계신 모습이 그게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 군대에서 다쳐 장애를 얻은 사연, 힘들었던 결혼 생활, 넉넉지 않은 형편 목숨을 끊으려 했다던 남성은 두 시간 남짓 대화 끝에 입원 치료에 동의했습니다 [김수진/월드컵지구대 순경 : "(낯선 이에게) 다가가기 힘든 것도 알지만 그렇게 울고 울고 있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조그마하게라도 도움을 주셨으면 "] 삶을 포기해야 할까, 고민하던 남성에게 필요했던 건 얘기를 들어줄 누군가였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위로 #목숨 #비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