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순실 보러가자"…재판 방청권 추첨까지
"최순실 보러가자"…재판 방청권 추첨까지 [앵커] 최순실 씨를 비롯해 안종범 전 수석 등 국정농단 사건 피의자 11명의 재판이 다음주부터 시작됩니다 많은 방청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법원이 추첨을 통해 방청석을 배부하기로 했는데요 열기가 뜨거웠던 추첨 현장을 김민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방청권 추첨 시작 30분 전부터 길게 늘어선 줄 다음주 열리는 최순실 씨 등 국정농단 장본인들의 첫 재판을 보러 찾아온 사람들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실체를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찾아온 사람들로 추첨장은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평일이지만 시간을 쪼개 나온 직장인들부터, 주부, 학생, 나이 지긋한 어르신까지 하는 일도, 사는 곳도 다르지만 평생 한번 볼까 말까한 거대한 사건의 역사가 기록되는 순간을 지켜보고 싶다는 생각은 같았습니다 [이재석 / 회사원] "(잠깐 짬을 내 오신 거예요?) 네 (일하시다가요?) 네 국민 누구나 한번쯤은 보고싶어 하지 않겠어요? 저도 한번 보고싶어서 왔어요 " [김보나 / 대학원 입학예정] "언론 통해 보는 것도 좋지만 직접보면 아무래도 뉘앙스나 이런 게 다를 수 있잖아요 " 사회적 파장이 큰 만큼 재판부가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도 당부했습니다 [탁관규 / 직장인] "나라를 걱정하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좋은 재판을 기대하겠습니다 " 첫 재판 방청 경쟁률은 2 7대 1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3년 수원지법에서 열린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 첫 재판의 방청 경쟁률이 14 5대 1에 달했고, 이듬해 광주지법에서 열린 세월호 선원 재판이 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데 비해선 다소 낮았습니다 법원은 재판이 있을 때마다 자리 추첨을 할 계획이어서, 선고일에 다가갈수록 응모 열기는 더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