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 사실상 마이너스…디플레이션 우려 ↑ / KBS뉴스(News)

소비자물가 상승률 사실상 마이너스…디플레이션 우려 ↑ / KBS뉴스(News)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사상 처음으로 0%를 기록했습니다 소수점까지 따져보면 0%이하, 사실상 마이너스입니다 물가는 떨어지고 경제활동이 침체되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당장은 아니라고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0%, 1965년 집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소수점 아래까지 따지면 -0 038%로 사실상 뒷걸음질 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2분기 경제 성장률은 7월 집계보다 0 1%포인트 낮은 1%로 나타났습니다 성장 동력은 약한데 물가까지 낮아지자 디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디플레이션이 되면 가계나 기업이 소비와 투자를 줄이고, 물가가 더욱 하락하는 악순환에 빠져 경제 규모가 쪼그라들게 됩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선을 그었습니다 물가가 하락한 건 지난해 높았던 농축수산물과 기름 가격이 올해 안정되면서 빚어진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겁니다 [김용범/기획재정부 1차관 : "실물경제도 아직도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자산이나 금융시장에 큰 버블(거품)도 없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우리 경제가 디플레이션 상황이 아니라고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그러면서 물가상승률이 연말엔 0% 중후반, 내년엔 1%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지표에서 보듯 소비와 투자가 강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경계심을 늦춰선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제 주체들의 불안 심리가 높아진다고 한다면 이런 현상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물가 수준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 정부는 하반기 경제 정책을 내놓은 지 두 달 만에 내일(4일) 다시 추가 대책을 발표합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