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물가 4.8%↑…“상승폭 둔화할 것” / KBS 2023.03.06.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0개월 만에 4%대로 내려왔습니다. 석유류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컸습니다. 반면, 공공요금 인상의 여파로 전기 가스 수도비는 역대 최고 상승폭을 나타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1년 전 같은 달 보다 4.8% 상승했습니다. 5.2%를 기록했던 1월보다, 상승폭이 0.4%p 축소된 겁니다.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째 5%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다, 이번에 4%대로 내려왔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건 국제 유가 안정화에 따른 석유류 가격 하락의 영향이 큽니다. 경유와 등유 가격은 여전히 강세지만, 휘발유와 LPG 가격이 내리면서, 전체 석유류 가격은 이번에 1%가량 하락했습니다. 석유류 가격이 내려간 건 2년 만입니다. 축산물도 대형마트 할인 행사 등의 영향으로 2% 하락했습니다. [김보경/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물가 상승률) 하락의 주요 원인은 석유류가 전년동월대비 1.1% 하락하였고, 외식 등 개인서비스 상승률이 소폭 둔화된 영향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공공요금 인상 여파로 전기 가스 수도비는 28.4% 오르며, 전달보다 상승폭을 더 키웠습니다. 2010년 관련 통계를 따로 작성한 이후 최고 상승폭입니다. 가공식품도 이번에 10.4% 올라 2009년 4월 이후 최고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통계청은 소비자 물가 상승폭이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의 경제 활동 재개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정부는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다면, 향후 물가는 둔화 흐름이 더 뚜렷해질 것이라며, 물가 안정을 위해 상반기 공공요금은 최대한 동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유지영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bs.co.kr #소비자물가 #상승 #물가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