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도시개발 ‘무책임’”…시의회 비판 ‘목소리’

“전주시 도시개발 ‘무책임’”…시의회 비판 ‘목소리’

[앵커] 전주 옛 대한방직 터와 전주역 일대를 중심으로 도시개발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전주시의회가 전주시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옛 대한방직 터 활용방안을 논의 중인 시민 공론화위원회는 다섯 달 동안의 숙고 끝에, 지식기반 첨단산업 중심 개발안과 문화관광·상업 기능 중심 개발안, 공공기능 중심 개발안 등 3가지 활용 시나리오를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이 시나리오가 사실상 개발업체인 자광의 사업안을 전제로 기획된 거나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개발에 따라 우려되는 환경문제가 쟁점이었지만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며, 전주시가 이런 방식을 의도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습니다 [서윤근/전주시의원 : "결과적으로 핵심적 쟁점을 제대로 다뤄내지 못했고, 여러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 그리고 다양한 입장과 견해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 주택보급률이 백 퍼센트를 넘고, LH가 제안한 역세권 사업에 민간 임대 사업이 포함됐다며 역세권 개발사업에 반대하면서도, 정작 수천억 원대 기반 시설까지 지어가며 에코시티나 천마지구 등에 민간 아파트를 허가한 이유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승수 전주시장은 옛 대한방직 터 개발의 경우 공론화위의 중립성과 투명성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말을 아끼겠다고 밝혔고, 역세권 개발 문제는 천마지구 등 내부개발과 달리 외부 팽창을 막기 위한 차원이라는 답변을 내놓아 논란의 소지를 남겼습니다 [김승수/전주시장 : "인구가 늘어나지 않는 도시 팽창을 언젠가 누군가는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서… "] 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도시개발을 위해 전주시와 시의회가 접점을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그래픽:박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