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3. (2025.1.5)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에 위치한 남산봉과 삼달리에 위치한 본지오름 탐방로 및 경관 소개

263. (2025.1.5)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에 위치한 남산봉과 삼달리에 위치한 본지오름 탐방로 및 경관 소개

* 본지오름 명칭에 관한 전설 남해 바다를 다스리고 있는 용왕에게는 세 아들이 있었다 용왕의 세 아들은 자라면서 용왕의 말을 안 듣고 용궁의 국법을 어기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이를 보다 못한 용왕이 어쩔 수 없이 국법을 어긴 세 아들을 귀양보내기로 하고 제주섬으로 귀양을 보내버렸다 용왕은 법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귀양을 보내기는 했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아들들인지라, 귀양지인 제주섬 사람들이 자기의 아들들을 잘 대우해 주고 인정을 베풀어주어서 큰 어려움 없이 지내다가 귀양이 풀리면 돌아오기를 바라면서 아들들의 귀양 생활을 몰래 지켜보았다 그러나 용왕의 기대와는 달리 제주섬 사람들은 용왕의 아들들에게 인정을 베풀지 않았다 아니, 베풀지 않았다기보다는 베풀지 못하였다 그건 제주섬 사람들이 워낙 어렵고 가난하게 살면서 입에 풀칠을 겨우 하다 보니 인정을 베풀어 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에 용왕은 자기 아들들에게 몰인정한 제주 사람들을 괘씸하게 여겨 앙갚음을 하였다 용왕은 조화를 부려 제주섬을 물속에 잠겨 버리게 했다 용왕의 앙갚음으로 인하여 제주섬은 3년 동안 많은 땅이 물에 잠겨 버렸다 농사를 짓던 땅과 마을은 물론 높은 오름들도 물에 잠기곤 하였는데, 그때 중산간의 어느 오름도 물에 잠기다가 오름 꼭대기가 아주 아주 조금 물에 잠기지 않고 남아 있었다고 한다 그 남은 부분이 겨우 본지낭 뿌리만큼 나와 있었다고 하여 이 오름을 본지오름이라 불렸다고 한다 이 전설은 성산읍 삼달리 지경의 중산간에 있는 본지오름에 얽힌 전설이다 ‘본지낭’은 ‘노박덩굴’을 일컫는 제주말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