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미중 갈등 어디까지… / KBS뉴스(News)

[뉴스해설] 미중 갈등 어디까지… / KBS뉴스(News)

김진수 해설위원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대한 폐쇄 명령을 내린 데 대해 중국도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의 폐쇄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중국은 이 조치가 미국의 비이성적인 행위에 대해 정당한 대응이라며 모든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관건은 미국이 가만히 있겠느냐 입니다 일찍이 미국은 중국 보복 조치 공언에 추가적 폐쇄 조치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일단 미국의 추가적인 폐쇄 조치는 FBI가 기소한 연구원을 은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만일 이러한 조치들이 현실화된다면 이 같은 국면은 자칫 양국 간 국교 단절로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필두로 화웨이 장비에 대한 사용금지, 코로나 책임론, 그리고 홍콩보안법 제정에 대한 보복 조치 등을 통해 끊임없이 중국을 압박해 왔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미국의 중국 압박이 단순히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전략인가입니다 트럼프가 재선에 실패하더라도 미국의 중국에 대한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초강대국 미국의 입장에서 더 이상 중국의 부상을 방임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게 그 이윱니다 그러나 압박 강도에 있어서는 분명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렇게 앞이 보이지 않는 미중 갈등의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두 나라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우리의 국익을 어떻게 지켜나가느냐 일 것입니다 정부는 이 사태와 관련해 다음 주 초 전략조정회의를 갖는다고 합니다 사안의 중요성이나 복잡성으로 볼 때 단기적이기 보다는 중장기적인, 평면적이기 보다는 입체적인 해법이 강구돼야 할 것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미국 #중국 #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