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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점] 서울시향 '반전 드라마'...1년간 무슨 일이? / YTN
[앵커] 지난 1년 동안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내홍은 한 편의 반전 드라마를 방불케 합니다 사태는 당초 박현정 전 대표가 직원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서 불거졌는데,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반대로 지난해 말 사퇴한 정명훈 예술감독 측이 박 전 대표를 음해한 사건으로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뀐 상황입니다 홍주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발단은 재작년 12월 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직원 17명이 박현정 당시 대표가 폭언과 성추행을 일삼았다고 폭로한 겁니다 직원들은 박 전 대표의 인사 전횡 의혹도 제기하며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는 직원들의 주장은 음해라면서 배후에는 정명훈 예술감독이 있다고 반격했습니다 그러자 침묵해 오던 정 감독도 박 전 대표의 행동은 인권 침해가 분명하다며 목소리를 내기에 이릅니다 [정명훈, 당시 서울시향 예술감독(2014년 12월 10일)] "직원들이 너무 고생하고 보통 그러는 게 아니라 한번 불러 놓으면 몇 시간 동안 사람이 아닌 것처럼 스크리밍을 당한다는 겁니다 " 이렇게 진실 공방 양상으로 번지던 사태는 박 전 대표가 해임안이 이사회에 상정되기 하루 전 사임하면서 일단락되는 것 같았습니다 [박현정, 당시 서울시향 대표(2014년 12월 29일)] "억울한 부분도 많지만 저의 힘든 마음은 일단 묻고 떠납니다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질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반전이 일어납니다 경찰은 성추행 혐의 등을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박 전 대표를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검찰 역시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반대로, 서울시향 직원들은 허위 사실을 퍼뜨려 박 전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더 나아가, 정명훈 감독의 부인 구 모 씨가 시향 직원들이 박 전 대표를 모함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보고 구 씨 역시 입건합니다 수사의 기류가 바뀌자 서울시향 이사회는 정 감독과의 재계약을 보류했고 곧이어 정 감독도 단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시향을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인간적 처우를 견디다 못해 세상에 알린 피해자가 오히려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진실은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박 전 대표와 정 감독 모두 진실은 밝혀질 거라는 똑같은 말을 남긴 채 1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