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강릉 뉴스] 유망 투자라더니 다단계…수백 억 피해
해외 SNS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전국에서 투자금을 끌어모은 불법 다단계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강원도에서만 천여 명이 약 300억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투자자들을 모아놓고 사업 설명회가 한창입니다 해외 SNS의 광고권과 가상포인트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투자한 뒤) 돈은 그동안 계속 벌어서 갖다 쓰셔야 해요 돈 말고도 저절로 엠코인(가상화폐)이 생기면서 (수익을 얻습니다)" 이 업체의 사무실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1년에 2번씩 투자 금액의 가치가 2배까지 오르는 합법적인 사업이라고 홍보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불법 다단계였습니다 피해자 (음성변조) "(투자금이) 이렇게 해서 이렇게 늘어났다 숫자를 딱 보여줘요 거기서 다 믿는 거에요 사람들이 단순하니까 " 이런 말에 속아 2천12년 9월부터 지금까지 강원도에서만 피해를 본 사람이 천 명에 육박합니다 피해 금액은 300억 원대로 추산됩니다 강릉과 원주, 동해 등 주요 지사가 있는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피해자 중에는 퇴직한 공무원과 기업인, 전문직 종사자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교적 여윳돈이 있는 중장년층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단기간에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고 접근하는 분들은 (대부분) 범행 목적으로 접근하는 거니까 각별히 주의해야죠 " 경찰은 불법 다단계 관계자 13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했거나 해외 도피자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