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의 핵' 삼성병원...역학조사는 '뒷북' / YTN
[앵커]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감염의 핵심이 된 지 만 2주가 됐지만, 아직도 병원 내부에 대한 기본적인 역학조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이 사실상 삼성병원 자체 조사에만 의존한 채, 적극적인 역학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삼성병원 의사가 확진 환자로 판명된 뒤 메르스 감염의 핵심이 된 14번 환자 직간접으로 70여 명을 감염시킨 슈퍼 전파자가 됐지만 아직도 이 환자의 행적은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입원 첫날인 지난달 27일, 응급실 밖으로 두어 차례 나왔다는 게 그나마 지금까지 알아낸 전부입니다 [정은경, 현장점검반장] "15시 10분부터 15시 20분 주로 응급실 외부의 복도 쪽에 계셨고요 18시 05분부터 18시 47분 사이에 응급실 외부의 복도… " 14번 환자가 있었던 응급실과 일반 병실을 수시로 드나들었던 환자 이송요원 137번 환자 당연히 처음부터 격리 대상에 포함돼야 했지만 증상이 나오는데도 10일 가까이 무방비로 빠져 있었고, 응급실 의사인 138번 확진 환자도 격리대상에서 누락 될 정도로 허술하기 짝이 없는 역학조사입니다 보건당국은 그동안 삼성병원 역학 조사를 한다고 했지만, 사실상 병원의 자체 조사결과를 보고받는 수준이었습니다 137번 환자가 큰 문제로 불거진 13일 밤에야 13명의 인원을 본격적으로 투입한 것입니다 [정은경, 현장점검반장] "병원대응팀장이 서울시 방역관으로 임명을 받아서 삼성서울병원에 나가서 총괄적인 그런 조치를 지휘를 할 계획입니다 이미 어젯밤에 파견이 되었습니다 " 지역별 역학조사관이 극소수라는 한계가 있지만, 이 정도 사안이면 당연히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를 했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임승관, 아주대병원 감염내과] "이렇게 중요한 유행이 있는 큰 유행이 있는 병원이라면, 그런 기관이라면 복지부에서 그래도 책임 있는 분을 파견해서 그런 조사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관리 감독하고 바로바로 분석해야 할 것입니다 " 처음부터 '뒷북'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녔던 보건당국의 대책 가장 기본적인 역학조사에서 마저 때를 놓쳤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YTN 김기봉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