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불길 휩싸인 버스...침착한 대응이 참사 막았다 / YTN (Yes! Top News)
[앵커]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갑자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불이 났습니다.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번질 뻔했지만 승객들이 침착하게 망치로 유리창을 깨고 탈출해 참사를 막았습니다. 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갓길에서 버스가 시커먼 연기를 내뿜으며 활활 타오릅니다. 버스 전체를 휘감은 불길은 순식간에 형체만 남기고 모두 태웠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오전 7시 50분쯤. 승객 9명을 태우고 경북 구미에서 서울로 향하던 버스가 경부고속도로 황간 터널 앞에서 갑자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갓길에 멈춰 섰습니다. 버스 기사 57살 김 모 씨는 사고 발생 직전 갑자기 핸들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갑자기 핸들이 이상이 있었대요. 핸들에 이상이 있어서 중앙분리대를 쾅 받고 갓길 쪽으로 나간 거죠.] 승객들을 공포로 몰고 간 건 사고가 난 뒤였습니다. 버스 앞쪽에서 불길이 번지기 시작한 겁니다. 버스 출입문을 통해 정상적인 탈출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승객들은 침착하게 기지를 발휘했습니다. [박현태 / 버스 승객 : 기사가 앞에 문이 안 열린다고 하더라고요. 문이 안 열린다고 소리를 질렀어요. 그래서 우리가 (버스) 뒤로 와서 망치를 찾아서 망치로 조수석 맨 뒷좌석 유리를 깼습니다.] 승객들은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에 모두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버스 기사 김 씨의 말을 토대로 버스에 결함은 없었는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6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