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버스 공영제는 주민 위한 ‘교통 복지’ / KBS  2022.12.07.

정선군 버스 공영제는 주민 위한 ‘교통 복지’ / KBS 2022.12.07.

[앵커] 정선군이 지역 안에서 운행하는 버스를 직접 운영하는 공영제를 도입한 지 2년 6개월이 됐습니다 운영비 예산은 늘었지만, 무료 이용 혜택과 버스 운행 노선이 확대되는 등 주민 '교통 복지'가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선군이 버스 완전 공영제를 도입한 것은 2020년 6월부텁니다 승차권 발매부터 버스 운행·정비까지 모든 과정을 정선군이 직접 맡은 겁니다 그러면서 버스 무료 이용 혜택을 대폭 늘렸습니다 65살 이상 주민과 국가 유공자, 취약계층에 더해, 초·중·고교 학생까지 포함했습니다 [이명아/정선군 북평면 : "중학생들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친구들 만나러 나갈 때도, 주말에도 이용할 때도 편하게 다닐 수 있어서 편리한 거 같아요 "] 버스 운행 노선은 기존 68개에서 75개로 늘렸습니다 이 때문에 버스 이용이 해마다 늘어나,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57만 3천여 명이 이용했습니다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공영제 이전보다 89%나 증가했습니다 공영제 도입을 계기로 버스 직원의 근무 여건도 크게 개선돼, 임기제 공무원 신분으로 최장 65살까지 고용이 보장됩니다 [유영준/버스기사 : "전에 (버스회사) 근로자로 있을 때는 (주) 52시간을 근무했는데, 완전공영제로 되면서 주 37시간만 근무하면 돼요 "] 하지만 무료 이용 확대로 요금 수입은 많이 줄어든 반면, 공영버스 운영 예산은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홍선/정선군 공영버스운영팀장 : "올해 운영비 54억 원을 전액 정선군이 부담하고 있는데, 재정 여건상 충분히 감당할 수 있고, 또한 교통 복지 측면에서 꼭 필요한 투자라고 보고 있습니다 "] 정선군은 특히, 버스 공영제가 대중 교통에 주로 의존하는 노약자 등의 이동 편의를 크게 개선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