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남측 여론 인용해 노태우 씨 국가장 우회 비판 / YTN

北 매체, 남측 여론 인용해 노태우 씨 국가장 우회 비판 / YTN

북한이 남측의 비판 여론을 전달하며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남측 일부 언론 보도를 인용해 "남조선 각 계층이 노태우에 대한 당국의 국가장 행태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매체가 노 씨의 별세 소식을 다룬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메아리는 "각지 시민사회 단체들은 '권력 찬탈을 위해 군사 반란을 주도하고 광주학살을 감행한 자에게 국가장을 치러주는 것은 민주열사에 대한 모욕이다, 전두환도 국가장을 치러줘야 한다는 논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비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진보개혁정당들은 '노태우는 역사적 단죄가 끝나지 않았으며 광주 시민들 앞에 진심 어린 참회가 없는 학살 책임자'라고 규탄하면서 '당국이 노태우가 전두환과 다르다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조롱'이라고 단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북한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별세했을 때는 각각 김정일 국방위원장 명의의 조의문을 발표하고 조문단을 파견했습니다 그러나 김영삼 전 대통령이 별세했을 때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