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인구 감소로 빈집 늘어난다 / 안동MBC

R]인구 감소로 빈집 늘어난다 / 안동MBC

2021/04/12 14:24:43 작성자 : 권윤수 ◀ANC▶ 최근 일 년 사이 대구와 경북 인구는 4만 6천여 명 줄었습니다 학업과 취업 등 주로 젊은 층의 인구 유출이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사람들이 떠난 자리에는 빈집이 방치돼 흉물로 변하고 있습니다 사회 문제로 떠오른 빈집 문제를 권윤수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END▶ ◀VCR▶ (스튜디오) 지난해 대구 인구는 일 년전보다 만 9천여 명이 줄고, 경북 인구는 2만 6천여 명이 줄었습니다 자연 감소도 있지만 청년과 중·장년층이 대부분 학업과 취업을 위해 떠났기 때문입니다 특히 경북의 인구 유출이 심각합니다 젊은이는 떠나고 노년층만 남다 보니 노인 사망 이후엔 마을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가임 여성 인구를 65살 고령 인구로 나눈 값을 추출해 '소멸위험' 지역을 조사했더니 지난 2013년 경북 23개 시·군 가운데 5개 시·군을 빼고 모두 '소멸위험'이었습니다 그런데 5년 뒤 2018년에는 김천시도 소멸위험지역에 포함되면서 23개 중 19개 시·군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사람들이 떠난 지역에는 빈집이 방치돼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최근 소멸위험 지역에 들어간 김천시로 가 봅니다 ----------------(VCR)--------------------- 김천역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한 동네 한국국토정보공사 직원이 빈집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무너져내린 담에 뻥 뚫린 지붕, 마당은 쓰레기로 가득 찼습니다 이런 빈집이 이 동네만 3집이 버려져 있습니다 ◀INT▶박성일 과장 /한국국토정보공사 대구·경북본부 "독거노인으로 사시다가 갑작스럽게 사망하신 경우에 빈집이 많이 되고요 자제분이 명절이나 일 년에 한, 두 번씩 관리하는데 그게 기간이 길어지다보면 방치돼서 빈집으로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김천 시내 빈집은 모두 천 460채 1년 전보다 100군데가 더 늘었습니다 ◀INT▶황상태 과장/김천시 건축디자인과 "우리 시 단독 주택 수는 4만 6,850가구인데 그 중 약 3%인 1,460가구가 빈집으로 조사되었습니다 " 도시보다는 농촌 지역이 심합니다 (S/U) "김천 중심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도 이런 빈집이 눈에 띄는데요, 더 깊은 농촌지역으로 가면 빈집 실태가 더욱 심각합니다" 의성군 신평면의 한 마을은 한 집 건너 한 집이 빈집입니다 남은 노인들이 세상을 떠나면 이 마을은 아예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스튜디오) 2018년 경상북도 빈집은 6천 900여 채로 조사됐는데, 지난해 2020년에는 만 3천 400여 채로 2년만에 2배로 급증했습니다 상주와 김천, 의성 등 5개 시·군은 빈집이 천 채가 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