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적십자회담 진행 중…"민족의 한 풀어야"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남북 적십자회담 진행 중…"민족의 한 풀어야"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남북 적십자회담 진행 중…"민족의 한 풀어야" [앵커] 남북 적십자회담이 오전 10시부터 북한 금강산 호텔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오전 전체회의에 이어, 수석대표 접촉도 가졌는데요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혜영 기자 [기자] 네, 남북 적십자 회담이 현재까지도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남북은 오전 10시부터 45분 간 전체회의를 진행한 데 이어, 11시 45분부터 수석대표 접촉을 가졌는데요 수석대표 접촉에는 우리측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과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이 참석했습니다 북측에선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과 한상출 적십자회 위원이 나왔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앞선 모두발언에서 좋은 결과를 도출해내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회장은 민족의 한을 풀어야 한다며, 비록 회담이 하루 일정이지만 남북이 진정한 마음을 갖고 풀어간다면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북측 대표단장인 박용일 부위원장은 불미스러운 과거와 결별할 때, 인도주의 협력 사업은 순조롭게 풀릴 것이라며 역사의 새 페이지를 쓴다는 자세로 임한다면 겨레에 큰 기쁨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첫 만남부터 상당히 화기애애한 분위기였군요 이제 오후까지 회담이 진행될 텐데,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날짜와 규모가 오늘 확정되겠죠? [기자] 네,그렇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언제할 지, 인원 규모는 어떻게 할 지 등 행사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산가족상봉 행사는 2015년 10월 금강산에서 열린 것이 마지막이었는데요 정부가 상봉행사 외에도,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 필요성을 강조해온 만큼, 이에 대한 진전된 논의가 이뤄질 지 관심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당일에 "더 늦기 전에 이산가족들의 만남이 시작될 것이며, 고향을 방문하고 서신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해 근본적인 문제해결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는 이산가족 문제 외에도,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의 석방 문제와 중국내 북한식당에서 일하다 탈북했던 종업원 12명의 송환 문제도 거론될 수 있습니다 한편, 적십자회담의 우리측 수석대표는 보통 한적 사무총장이 맡아왔다는 점에서, 박경서 회장의 참여는 이례적인 일인데요 지난 2010년까지 11번의 적십자회담이 개최됐는데, 2002년 4차 회담 당시 서영훈 총재가 수석대표로 참석한 게 유일한 사례였습니다 이번에 한적 수장인 박경서 회장이 직접 나서는 건,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을 모색하려는 의지로 읽힙니다 또,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도 상세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개연성도 있어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