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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산불' 국가재난사태…축구장 700배 잿더미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고성 산불' 국가재난사태…축구장 700배 잿더미 [앵커] 강원지역 산불과 관련해 정부가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어제(3일) 저녁부터 난 불로 현재까지 4,000여명이 대피하고, 축구장 면적의 700배가 넘는 크기의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현재까지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정부가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 고성, 인제, 속초, 강릉, 동해 지역에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재난피해를 줄이기 위한 긴급 조치로, 추가 경보를 발령할 수 있고 공무원을 비상소집하거나 학교 휴업 등 조치를 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산불지역에 특별교부세 40억원과 재난 구호사업비 2억5,000만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도 검토 중입니다 어제(3일) 저녁 7시 20분쯤 강원 고성에서 최초 목격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인제와 속초, 강릉, 동해까지 빠르게 남하했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58세 남성 1명이 숨지고, 수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어젯밤 고성군에서 숨진 다른 70대 여성은 산불이 아닌 강풍으로 인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도 계속 불이 번져가고 있어 피해 면적은 늘고 있는데요 강원도 임야 최소 525ha 이상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축구장 면적의 735배에 달하는 면적입니다 고성·속초 지역 250ha, 인제 25ha, 강릉·동해 250ha 등입니다 주택 피해는 신고가 접수된 것만 고성과 속초에서 125채에 이릅니다 지역 특성상 농가 창고와 비닐하우스가 불에 탔다는 신고도 다수 접수됐습니다 현재까지 대피 인원은 4000여명입니다 고성 2,200여명, 속초 1,500여명, 강릉 65명, 동해 170여명 등입니다 주민들은 밤사이 정전과 추위, 통신두절 등 큰 불편을 겪었는데요 배전선로가 소실되면서 건물 166곳에서 전기가 끊겼고, 통신사 기지국들과 인터넷 회선도 불에 타 통신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고성과 속초, 강릉 지역 학교 52곳은 오늘 휴업했습니다 [앵커] 이번 산불의 원인이 변압기 폭발로 추정됐었는데 한전 측이 다른 설명을 내놨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산불의 원인을 고성군 한 주유소 맞은 편 '변압기 폭발'로 추정·발표했는데요 하지만 자체 조사를 벌인 한전 측은 발화 원인이 변압기 폭발이 아닌 '주유소 개폐기 스파크'라고 밝혔습니다 불꽃이 인 전신주에는 변압기가 없고 전력차단 장치인 개폐기만 달려있으며, 이 개폐기에 이물질 날아와 스파크가 일었다는 겁니다 개폐기는 주유소 자체 시설로 이번 산불이 한전과는 관계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현재 무엇보다 중요한 게 불을 끄는 일이지 않습니까? 일단 고성 지역은 거의 다 진화가 됐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군요 [기자] 네, 날이 밝고, 헬기가 투입되면서부터 전 지역 진화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강원도 동해산불센터는 오전 11시 현재 고성 산불 진화율이 100%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진화율은 큰 불을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잔불까지 완전히 정리하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 전망입니다 인제 산불은 60%, 강릉은 40% 정도 진화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때 도로와 기찻길이 통제되기도 했는데 다행히 현재는 통제가 풀렸고, 도시 가스도 공급도 재개됐습니다 현재까지 헬기 총 51대, 소방차 870여대가 투입됐고, 1만5,000명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소방청은 밝혔습니다 정부는 새벽 0시부터 정부 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중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두 차례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직접 찾아 긴급회의를 주재하며,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현장에 급파된 행안부장관과 소방청장, 산림청장 등과 함께 관계장관회의를 하고 직접 현장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