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북러 정상회담…현지 상황은? / KBS뉴스(News)

오늘 북러 정상회담…현지 상황은? / KBS뉴스(News)

오늘 8년 만에 북러 정상이 만납니다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지는 이번 회담을 위해 김정은 국무위원장, 어제 열차로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는데요 정상회담에선 비핵화 문제와 대북제재 완화 등이 집중논의될 전망입니다 친절한뉴스를 담당하고 있는 우정화 기자 나왔습니다 우 기자, 정상회담 이제 몇 시간 남지 않았는데, 러시아 분위기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저희 취재팀이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인 극동 연방대학에서 소식을 전해오고 있는데요, 새벽까진 특별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곧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될 것 같습니다 양국의 수행팀과 경호팀이 막판 점검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교내 검문검색이 강화됐고, 출입도 엄격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8년 만에 북러 정상 간 만남이자 김정은과 푸틴의 첫 만남은 지난해 5월 푸틴 대통령이 특사단을 북한에 파견해 김정은 위원장을 러시아로 초청한지 거의 1년 만에 이뤄지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어떤 일정에 따라 두 정상이 만나게 되나요? [기자] 북러 양국 모두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현지시간으로 낮 12시 이후 양정상이 처음으로 만날 것으로만 알려졌습니다 먼저 1대1 회담이 열리고 그 뒤 확대회담과 공식 연회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전에 오전 9시부터는 정상회담 장소인 극동 연방대학에 프레스센터가 차려 집니다 하지만, 프레스 센터와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도 아직 알려진게 거의 없습니다 다만, 양정상이 만나게 되면 악수하는 모습을 공개할 수 있다는 이야기만 전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 중에는 구체적인 일정표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조금 기다려봐야할 것 같습니다 정상회담이 끝난 후 김 위원장은 하루 이틀 더 러시아에 머무를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언론은 귀국일을 27일로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내일 현지 산업시설 등을 시찰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회담이 끝나고 인력과 짐을 다시 북한으로 실어가는 용도로 보이는 고려항공편이 증편된 사실도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어제 열차편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했죠, 당시 분위기 어땠습니까? [기자] 네, 어제 새벽 평양을 출발한 김 위위원장은 나진, 하산을 거쳐 한국 시간으로 어제 오후 5시쯤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했습니다 롱코트에 중절모, 할아버지 김일성을 연상시키는 모습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 군대의 사열을 받는 등 러시아 측이 준비한 간단한 환영 행사를 치른 뒤 자신의 전용 차량을 타고 떠났습니다 여기서 이례적인 모습이 나왔습니다 바로 김 위원장이 러시아 국영방송과 현장에서 도착 인터뷰를 한 건데요, 도착하자마자, 그것도 언론의 인터뷰에 즉석에서 바로 응하는 모습, 상당히 이례적인데요! 잠시 보시겠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지역 정세를 안정적으로 유지 관리하고 공동으로 조정해나가는 데서 매우 유익한 그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고 믿습니다 "] 오늘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의제가 무엇보다 관심인데, 어떤 내용들이 논의될 예정이죠? [기자] 네, 핵심 의제는 비핵화와 대북제제 완화, 경제협력 등이 될 전망입니다 그동안 러시아는 비핵화를 추진하되 북한의 체제를 보장하고, 또 현재보다 대북제재를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는데요 오늘 정상간의 만남에서도 이런 맥락에서 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대북제재 완화의 경우엔 러시아와 밀접한 부분이 있는데요, 러시아에 있는 북한 노동자들이 대북제재에 따라서 올 연말까지 북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북한 입장에선 외화벌이가 급격히 줄기 때문에 러시아 측에 이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김 위원장이 러시아 태평양 사령부를 방문할 가능성이 높아 군사 협력 문제도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수행단을 보니, 그 동안 해외 정상회담 때마다 함께 했던 김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