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블랙리스트 파장…사법부 내홍 심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판사 블랙리스트 파장…사법부 내홍 심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판사 블랙리스트 파장…사법부 내홍 심화 [뉴스리뷰] [앵커] 판사들의 신상정보를 모아 관리했다는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둘러싼 법원 내부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양승태 대법원장이 의혹을 추가 조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일선 판사가 인터넷에서 공개적으로 재조사를 요구하며 국민 청원운동에 나섰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작성자는 자신을 현직 판사로 소개하며 게시글을 통해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관심을 청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법원장이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 추가 조사를 거부했다"며 "사법부 자정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는 답답한 마음에 직접 시민들에게 관심을 호소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현직 법관이 공개된 인터넷 공간에서 법원 내부 문제를 언급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글을 쓴 차성안 전주지법 군산지원 판사는 오는 24일까지 10만명에게 서명을 받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는 법원행정처 발령을 받았던 판사가 "법관의 성향을 분석한 파일이 행정처 컴퓨터에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히며 불거졌습니다. 지난달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직접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요청했지만 양승태 대법원장은 "법관이 사용하던 컴퓨터를 동의 없이 조사한 적은 없다"며 이를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법원 안팎에서는 국회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등 사법부가 내홍에 휩싸이는 모양새입니다. 전국법관대표회의는 국민 청원이나 국정조사 주장은 판사의 개인적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오는 24일 2차 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 등이 논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