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불법 현수막 ‘골머리’…손 놓은 단속 | KBS뉴스 | KBS NEWS

곳곳에 불법 현수막 ‘골머리’…손 놓은 단속 | KBS뉴스 | KBS NEWS

도심 곳곳에서 단속 공무원과 숨바꼭질이라도 하듯 불법 현수막을 내거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도시 미관을 해칠뿐 아니라 운전자 시야를 가려 사고 위험까지 높은데요, 근절을 위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김홍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 통행량이 많은 한 교차로 현수막을 든 사람들이 옮겨 다니며 나무에 불법 현수막을 겁니다 두 명이 구역을 나눠 순식간에 달고 사라집니다 [현수막 게시 대행업체 직원/음성변조 : "사람들 많이 볼 수 있는 데 붙여달라고 해서요 지나가다 잠깐 왔어요 5개, 10개씩 들고 다닐 수 있을 만큼 (갖고 다니다 겁니다 )"] 대로변 육교는 아예 현수막 게시대로 바뀌었습니다 각종 행사와 지자체 홍보 현수막이 겹쳐져 나부낍니다 육교 한 편에만 15장이 걸려있습니다 헐거운 난간이 현수막 무게를 위태롭게 지탱하고 있습니다 육교 양옆으로 현수막이 겹겹이 걸려있는데 지난해 9월부터 붙여놓은 걸 떼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현수막이지만 단속과 정비 책임이 있는 구청은 오랫동안 손을 놨습니다 [구청 관계자 : "인력 부족도 있고 그래서 정비가 안 됐는데 조만간 계획을 세워서 전체적으로 정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 시내 곳곳 차와 사람이 모이는 곳엔 어김없이 붙어있는 불법 현수막 붙이고 떼고 식의 사후 단속을 넘어 과태료 인상과 같은 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