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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 안전한가?…마취에 대한 오해와 진실 / YTN 사이언스
■ 김종호 /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앵커] 만일 수술을 해야 하는데 마취제가 없다면 어떨까요? 생각만 해도 정말 고통스러울 것 같은데요 그런데 불과 170년 전만 해도 마취제가 없어서, 많은 사람이 수술 중 쇼크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이제 마취제는 없어선 안 될 약물이죠 요즘에는 오히려 이 마취제 때문에 불안에 떠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 (닥터S) 시간에는 우리가 오해하고 있던 마취에 대한 진실을 알아보겠습니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종호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마취라고 하면 사람들이 그냥 '마취제 맞고 한숨 푹 자면 되는 거 아니야?' 이렇게 가볍게 생각하는 분이 많거든요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로서 어떤 일을 담당하는지 소개해주시죠 [인터뷰]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는 수술 전에 미리 환자를 파악해 마취에 적합한지를 확인하고, 환자의 상태와 수술의 종류에 따라 적절한 마취 방법을 결정합니다 그다음에야 마취할 수 있죠 보통 전신마취를 하면 '간단하게 잠을 자고 일어난다'고 생각하시잖아요 하지만 마취는 크게 4가지 차단이 진행되는데요 첫 번째는 수술 중 의식 차단, 두 번째는 진통 효과를 내는 감각 차단, 세 번째는 움직이지 못하게 운동 차단, 마지막으로 자극에 의한 반사를 차단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자가 호흡을 하지 못하고, 출혈의 위험이나 심혈관계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해야 하고요 수술이 끝나면 환자가 마취에서 안전하게 깨어날 수 있도록 환자의 상태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앵커] 환자 상태와 수술에 따라서 마취 방법을 다르게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마취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다는 거죠? 어떤 것들이 있나요? [인터뷰] 전신마취의 경우에는 다른 마취가 불가능한 부위의 대부분 경우에서 사용되고 있고요 척추마취와 상완신경총 마취는, 팔이나 다리 등 신체 일부에 국한된 수술을 할 때 신경을 차단하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또한, 국소마취는 피부마취라고도 하는데요 인체에 자극이 가해지면 이 자극이 전기적 신호로 전달되어 통증을 느끼게 되죠 이 전달되는 통로를 마취제가 차단해 효과를 나타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대장이나 위내시경을 할 때, 많이 하시는데요 시술이나 수술 중 진정을 유도하기 위해서 하는 수면 마취가 있습니다 [앵커] 마취에 앞서서 상황에 따라 여러 유형이 있는데, 마취하기 전에 일단 겁부터 먹는 분들이 계십니다 불안하기 때문인데요 마취에 대한 여러 오해와 진실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화면 만나보시죠! 마취하면 머리가 나빠진다? 마취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속설이죠 사실인가요? [인터뷰]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일회성의 단기간 마취는 장기적인 부작용이 없다고 보고되고 있는데요 다만, 수술 뒤 미미하게 남아있는 약효 때문에 평소보다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진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노인환자들에게서는 전신마취 후 일시적으로 인지기능이 감소하는 섬망이 발생하기도 하죠 수술 후 1주일까지는 30%, 3개월까지는 10%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개 3개월 정도면 회복됩니다 또한, 마취 중 혈압과 산소포화도가 잘 유지가 된다면 특별한 문제가 없으나 수술 중 혈압 유지가 안 되는 경우가 길어지면 뇌세포에 영향을 줘 뇌 기능이 저하될 가능성도 있는데요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마취통증의학과 의사가 수술 중에 환자를 항상 확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제가 얼마 전에 위·대장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