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만에 벼 수확..'여름 수확' 시대 [목포MBC 뉴스데스크]
[목포MBC 뉴스] 아직 뜨거운 여름, 땅끝 해남에서는 올해 첫 벼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백 일이면 다 자라는 품종으로 같은 땅에서 1년에 벼를 두 차례 재배할 수 있는 '2기작'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연일 계속된 폭염 속에 콤바인이 힘차게 논을 가로지릅니다 지난 4월 모내기해 105일 만에 다 자란 벼를 처음 거두는 날 수확을 앞둔 밤사이 9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벼 줄기들은 쓰러졌지만 낱알들은 노란 빛으로 여물었습니다 ◀INT▶ 양금종/벼 재배 농민 "첫 수확이라 기분은 좋고 여기에서 또 2기작 할거니까 기대도 되고 그렇습니다 " 전국 쌀 생산량 2위인 땅끝 해남에서 올해 처음 시도된 벼 2기작 농법 벼를 수확한 논에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2모작과 달리 백 일이면 자라는 극조생종 벼를 이용해 1년에 벼를 두 차례 수확하는 겁니다 [반투명] 수확 직후 또다시 모내기에 들어가 10월 말 재차 수확할 수 있게 됩니다 천제곱미터마다 9백킬로그램 이상 쌀 생산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고가의 햅쌀 시장도 선점하는 효과를 노렸습니다 ◀INT▶ 김기수 소장/해남군 농업기술센터 "해남에서는 기후 변화에 대응해서 벼를 2번 심습니다 2번 심게 되면 농가 소득이 두 배로 증대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 8월 이후 집중되는 태풍에 앞서 수확을 마칠 수 있어 벼 침수와 쓰러짐 등의 피해 우려도 한시름 덜었습니다 ◀INT▶ 명현관 해남군수 "8월에 태풍과 폭우가 집중되는데요 이런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기에 생산함으로써 햅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 국내 품종으로 조기 재배에 성공한 해남군은 내년에는 극조생종 재배 면적을 5헥타르로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