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사흘째 일정 나서는 비건…판문점 향할까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방한 사흘째 일정 나서는 비건…판문점 향할까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방한 사흘째 일정 나서는 비건…판문점 향할까 [앵커] 북한과의 실무협상을 위해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사흘째 일정에 나섭니다 오늘 과연 예상대로 실무협상을 위해 판문점으로 향할지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비건 대표가 머무르고 있는 서울 광화문 인근 한 호텔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어제는 이 시간에 비건 대표가 차량을 타고 호텔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목격 됐었죠 오늘 움직임이 포착된 게 있나요? [기자] 조금 전에 미 대사관 차량들이 호텔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되긴 했는데, 비건 대표의 움직임은 아직까지 눈에 띄지 않고 있습니다 비건 대표는 어제처럼 차량에 탄 채, 잠시 뒤 호텔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오늘 북한과 실무협상을 위해 판문점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차량이 어디로 향할지에 현장에 나와있는 내외신 취재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드린 것처럼, 비건 대표가 방한 사흘째를 맞고 있는데 앞선 이틀간은 어떤 일정을 소화했나요 [기자] 네, 비건 대표는 그제 오후 입국했습니다 방한 직후 우선 우리측 카운터파트인 외교부 이도훈 본부장과 회동을 가졌는데요 이후 어제 오후에는 청와대를 찾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면담을 가졌습니다 실무협상을 앞두고 우리측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 한미간 공조를 다지는 한편, 협상 전략을 조율했는데요 지난번 방한 때 공항과 외교부에서 두 차례 공개 발언을 했던 것과 달리, 공개 활동과 발언을 삼가는 모습입니다 대신 내부 협의를 통해 협상전략을 최종 점검하며 결속을 다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외교부 당국자는 "비건 대표는 방한 뒤 이도훈 본부장과 수시로 전화 통화를 통해 협의 해나가고 있다"며 "미 측 협상단 사정이 방한 사흘째에는 조금 더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오늘 실무협상이 이뤄지게 된다면, 테이블에선 어떤 얘기가 오가게 될까요 [기자] 비건 대표와 북측 김혁철 대표가 이끄는 양측 실무협상단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와 직결되는 '디테일'을 다듬게 됩니다 1차 북미 정상회담이 '추상화'를 그려내는데 그쳤다는 비판을 받는 만큼 더 진전되고 구체적 성과를 내야하는 2차 회담을 앞두고 이뤄지는 양측 간 이번 실무협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영변 폐기'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로 오를 것이란 관측 속에 비건 대표는 방한 직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플루토늄과 우라늄의 폐기를 약속한 사실을 공개하며 북한 측에 명세서를 들이민 상황입니다 하지만 북측도 영변 폐기의 전제 조건으로 '상응조치'를 내건 상황이라, 그 선후 관계를 두고 양측 실무진 간 치열한 논쟁이 예상되는데요 실무협상을 통해 양쪽이 비핵화와 상응조치에 대한 입장차를 얼마나 줄여나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포시즌스 호텔 앞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