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리본' 달고 상경한 성주 군민들…"사드 결사 반대"

'파란 리본' 달고 상경한 성주 군민들…"사드 결사 반대"

'파란 리본' 달고 상경한 성주 군민들…"사드 결사 반대" [앵커]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경북 성주 군민 2천여명이 서울역 광장에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군민들은 가슴에 파란 리본을 달고 외부인 개입을 차단해 별다른 충돌 없이 집회가 마무리됐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9시, 2천여명의 성주 군민들이 수십대의 버스를 타고 성주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오후 1시 반쯤 서울역에 도착해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군민들은 '사드 배치 결사 반대'가 새겨진 파란색 머리띠를 둘렀고, 가슴에는 파란색 나비 리본을 달았습니다 지난 15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성주를 방문했을 당시 외부인이 참여해 과격 시위가 벌어졌다는 논란이 일자, 외부인과 성주 군민들을 구분하고, 평화를 상징하기 위해 파란색 리본을 단 것입니다 성주 군민들은 "사드배치 결사반대", "이 땅에 사드는 필요 없다" 등 구호를 외치며 정부의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김안수 / 성주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 "약 2만여명이 1500m, 1 5km 안에 꽉 들어차서 살고 있는데 바로 그 앞에 듣도보도 못한 위험한 무기를 가져다 놓을 수 있습니까…" 정부와 지자체의 소통 부족도 지적했습니다 [김항곤 / 성주군수] "관계기관 국방부는 단 한번도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 사전 협의 없이 우리 5만 군민들의 희생만을 강요하며 결정된 사안에 대해 무조건 따르라고 하고 있습니다 " 반대편에서는 보수단체들이 사드 배치에 찬성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군민들은 자체적으로 250명의 질서 유지 인력을 동원해 외부인의 개입을 차단했고, 경찰 역시 3천여명으로 폴리스라인을 구축해, 우려했던 충돌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2천명의 성주 군민들은 약속대로 평화시위를 진행하며, 사드 배치 철회를 정부에 강력히 호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