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요양병원 5명 추가 확진…“20%가 감염” 확산 우려

부산 요양병원 5명 추가 확진…“20%가 감염” 확산 우려

[앵커] 부산에선 오늘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추가됐습니다 부산 북구 요양병원에서 환자와 직원 5명이 또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 병원에선 전체 인원의 20%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 병원 내 교차 감염뿐 아니라 외부 감염 확산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예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일 집단 격리 중인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됐습니다 확진자 80% 이상이 나온 2층에 입원한 환자 3명과 2층 근무 직원 1명, 방사선사 1명입니다 방사선사는 모든 층을 오가며 근무했습니다 이들 모두 1차 전수 검사에선 '음성'이었지만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요양병원 확진자 수는 58명으로 늘었는데, 병원 전체 인원의 22%가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잠복기에 있으신 분들이 충분히 있고, 그래서 추가로 양성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 현재 병원 내 격리 중인 환자는 120여 명 최대 9인실로 병실 자체가 좁은 데다 환자 밀집도가 높아 교차 감염 우려도 여전합니다 직원 대부분이 자가격리 중으로 돌봄 인력이 부족한 것도 문제입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환자 간의 간격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공간에서는 모두 칸막이를 설치하여서 환자 간의 거리 두기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만… "] 요양병원 방역 부실에 대한 조사도 시작됐습니다 부산시 특별조사팀은 해당 요양병원이 집단감염 전 환자의 발열 등 의심 증상에 대해 보건당국에 제대로 보고했는지, 또 허위기재를 했는지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확진 직원 일부가 2백여 명이 모인 조합원 총회에 참석하거나, 아파트 무료 순환버스를 탔는데 접촉자 파악이 어려워 외부로의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전은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