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북한, 웜비어 석방 앞서 병원비 23억 청구"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WP "북한, 웜비어 석방 앞서 병원비 23억 청구"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WP "북한, 웜비어 석방 앞서 병원비 23억 청구" [앵커] 북한이 지난 2017년 혼수상태였던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석방하면서 병원비 명목으로 200만 달러, 약 23억원을 미국에 청구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인데요. 사실로 확인될 경우 "몸값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밝혀온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적지않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임주영 특파원 입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25일 "북한이 오토 웜비어의 석방에 앞서 미국 정부가 병원비를 지불한다는 서약서를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미국 정부는 북한의 고집에 청구서를 발행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오토 웜비어는 2016년 1월 관광차 북한을 방문했다가 억류된 뒤 17개월만에 의식 불명 상태로 귀환했지만 엿새만에 숨졌습니다. [신디 웜비어 / 오토 웜비어 모친] "사람들이 왜 이러느냐고 말을 합니다.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습니까? 어떻게요? 그 어느 누가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가만히 있을 수 있습니까?" 이 청구서는 재무부로 보내졌고 2017년 말까지 미지급 상태였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백악관 세라 샌더스 대변인은 "우리는 인질 협상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며 반응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토 웜비어 석방 문제를 북한과 협상했던 조셉 윤 당시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당시 전달받은 지시는 무엇이든 다하라는 것"이었다면서도 구체적인 확인은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병원비를 지불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북한 억류자 석방을 위해 "몸값을 지불하지 않는다"고 강조해온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정치적 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기고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를 얻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에게 굴욕을 줬다"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임주영 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