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 상류 50년 만에 첫 녹조 발생..."취수원 오염 가능성 작아" / YTN

소양강 상류 50년 만에 첫 녹조 발생..."취수원 오염 가능성 작아" / YTN

[앵커] 계속되는 무더위에 한강 최상류지역인 강원도 인제 소양강에서 녹조가 발생했습니다 소양강 일부가 짙은 녹색으로 변했는데,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성욱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하늘에서 본 소양강 상류 푸르던 강물은 물감을 푼 듯 짙은 녹색으로 변했습니다 어디가 강이고, 어디가 풀밭인지 구별되지 않을 정도 녹조 제거 작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30도를 훌쩍 넘는 폭염에 가슴까지 오는 장화를 신고 녹조를 걷어내기를 반복합니다 [녹조방제 작업자 : 긴 장화 신고 땀이 속옷까지 짤 정도로 땀을 흘리니까, 30분 일하고 20분 쉴 정도로 고된 작업을 하고 있어요 ] 녹조 발생 원인은 부영양화 지난달 내린 장맛비에 가축 분뇨와 비료 등 오염원이 강으로 흘러들었고, 무더위가 이어지며 녹조가 퍼졌습니다 소양강 상류에 이렇게 대규모 녹조가 발생한 건 소양강댐 준공 후 5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녹조가 얼마나 심한지 보여드리면요 이렇게 투명 플라스틱 컵으로 떠보면 확실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녹조가 발생한 곳은 강원도 인제 소양강 상류 10km 구간 어민 조업도 물론이지만 또 다른 걱정은 취수원 오염입니다 수도권 식수원인 한강까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수자원공사는 취수지역인 소양강댐까지 30km 이상 거리가 있고, 방제작업 덕분에 녹조가 더 번지지 않아 취수원 오염 가능성은 작다고 설명했습니다 당분간 폭염 기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녹조는 확산할 전망 강원도와 수자원공사는 방제작업과 함께 댐 수문 개방 조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촬영기자 : 박진우 YTN 홍성욱 (hsw0504@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