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브리핑] 계엄·탄핵 질문 쏟아지는 교실... 선생님의 '말 못할 사연' / YTN

[스타트 브리핑] 계엄·탄핵 질문 쏟아지는 교실... 선생님의 '말 못할 사연' / YTN

2월 12일 수요일, 스타트 브리핑 시작합니다 먼저 한국일보입니다 현직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뒤 구속 기소되고 파면의 갈림길에 선 초유의 사태 학교 선생님들은 어디에 말도 못하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계엄 탄핵 관련 질문을 쏟아내는데 뭐라고 답을 해줘야 할지 입을 열기가어렵기 때문입니다 선생님들은 정치적 중립을 어겼다, 편향됐다는 낙인이 찍힐까 봐 걱정합니다 "선생님은 탄핵 찬성해요, 반대해요"라고묻는 아이들 질문에 "선생님은 말할 수 없어"라고 답할 수밖에 없고요 그럼 '왜 말을 못해요'라는 학생들의반문에 다시 한 번 말문이 막힌다는 겁니다 교직 사회는 적절한 교육 없이는 학생들이현재 정치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읍니다 학교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지지 않는 동안, 아이들은 유튜브와 정치 커뮤니티 등을 통해 왜곡된 정보에 노출될위험이 커집니다 이런 상황이 심각해지자 최근 경기교사노조는 성명을 냈습니다 교사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학생들은 유튜브 등을 통해 정치를 음성적으로 배울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당국이 방관하지 말고교육현장에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줘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선생님들의 부담은 줄고, 학생들의궁금증도 올바르게 해소될 수 있는 현실적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다음 중앙일보입니다 길어지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불황형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꼭 필요한 데에 최소의 비용만 쓰려고 하는 건데요 가장 눈에 띄는 건 '중저가 뷔페'의 부활입니다 IMF 외환위기를 겪으며 혜성처럼 등장한 중저가 뷔페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경제가 성장하면서매장 수가 확 줄었는데요 요즘 같은 불황에 인당 2만 원 정도면 다양한 요리와 디저트까지 실컷 먹을 수 있어서 다시 인기입니다 뷔페뿐 아니라 중고 제품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거래량은 작년에만 6,400만 건을 넘겼습니다 실적도 역대 최대고요 기능엔 이상이 없지만, 외관에 흠집이 있거나 한 번 팔렸다 반품된 '리퍼' 제품도 인기를 끄는 중입니다 휴대폰, 도서 전집, 안마의자, 노트북 등이특히 잘 팔리는 품목들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플렉스, 욜로가 유행이었는데 길어지는 불황에 어느새 자취를 감췄죠 가성비 외식과 중고 리퍼 제품의 인기 등 불황형 소비 심리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걸로 보이네요 마지막 조선일보입니다 요즘 어둡고 무거운 뉴스가 많은데 오랜만에 미소 지어지는 소식입니다 1946년에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졸업장을 손에 쥐기까지 79년이 걸린93세 김옥순 할머니 이야기인데요 영어 단어 외우는 게 재밌으시다는 김옥순 할머니 지난달 졸업식에서 "헬로, 아임 옥순 킴 프롬 신길동"이라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 할머니는 3년 전 서울 영등포에 있는문해교육기관인 늘푸름학교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만학도들이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검정고시 없이도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력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18살에 결혼해 다섯 자녀와 손주를 돌보느라 공부를 못 했던 김 할머니는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일주일에 나흘씩늘푸름학교에서 국영수 등 과목을 3년 동안 공부하셨다고 합니다 김 할머니는 올해 서울 문해 교육기관 졸업생 570명 중 최고령입니다 정말 부득이할 때만 빼고 사실상 개근을 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수업을 들으며 중학교 졸업장을 받게 됐습니다 방학 때도 집에서 공책을 펴고 영단어와 문장을 쓰셨다고 합니다 최근엔 영등포구청에서 운영하는 영어 교육 프로그램에 등록했다는 김 할머 (중략) YTN 정채운 (jcw178@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재배포금지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