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양산 산불 잇따라…화재위험 경보 ‘심각’ / KBS  2022.03.05.

부산·양산 산불 잇따라…화재위험 경보 ‘심각’ / KBS 2022.03.05.

[앵커] 전국에 화재위험 경보 '심각' 단계가 내려진 가운데 현재 부산 아홉산에서 산불이 재발했습니다 20일 가까운 건조특보로 산이 바짝 메마른 데다, 바람도 강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 킬로 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부산 금정구 회동동 아홉산에 난 산불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오늘 새벽 1시 40분쯤, 아홉산 7부 능선 인근에서 불이 시작됐습니다 아홉산에서는 지난 2일 처음 5부 능선 인근에서 불이 나 7천여 제곱미터가 탔고, 어제 새벽 두 번째 산불이 난 뒤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날이 밝으면서 헬기가 투입돼 불길이 잡히는 듯 하더니 산발적으로 불씨가 사그라지지 않아 진화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새벽 4시 40분쯤 경남 양산시 상북면에서도 흰 연기가 산을 뒤덮었습니다 바람을 타고 산 위쪽으로 번진 불은 임야 5천여 제곱미터를 태우고 5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부산과 양산 등에선 20일 가까이 건조특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초속 1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어 여전히 산불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박정은/부산시 산림녹지과 : "불이 밑바닥에 깔려있다보니까 가만히 있다가 3일에서 7일이 지나서도 다시 재발화되는 경우가 많아서 최대한 방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부산기상청은 이달 중순까지 별다른 비 소식 없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