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동빈 구속영장 청구 고심…불구속 무게?

검찰, 신동빈 구속영장 청구 고심…불구속 무게? [연합뉴스20] [앵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검찰은 신 회장의 신병 처리 수위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신 회장 구속 여부가 미칠 파장이 큰 만큼 어느 때보다 신중한 모습입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2천억원 규모의 배임·횡령 혐의를 받는 신동빈 회장은 18시간 동안 강도높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성실히 답변했습니다 " 검찰은 신 회장이 조사를 마친 뒤, 160쪽에 달하는 조사 내용을 4시간여에 걸쳐 꼼꼼히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총수 일가의 부당 급여 수령 등 일부 혐의에 대해선는 시인했지만, 수백억대 롯데건설 비자금 의혹과 롯데케미칼의 소송 사기 등은 모른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신 회장에 대한 추가 소환 계획이 없다고 밝힌만큼,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신 회장을 비롯해 신격호 총괄회장과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총수 일가를 모두 재판에 넘길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구속 여부에 대해서는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면 경솔하게 결정할 수는 없는 문제"라며 "수사팀 내부에서 토론하고, 대검과도 협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신 회장의 거취와 이에 따른 롯데그룹 경영권 문제 자체가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좌우할 결정적 요인은 아님을 시사했지만, 재계에 미치는 여파 등을 고려해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