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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제세 무소속 출마 혼돈의 '서원'ㅣMBC충북NEWS
[앵커]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한 오제세 국회의원이 결국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습니다 다음 주에 탈당하겠다고 밝혔는데요 4선 중진 의원의 가세가 현실화되면 청주 서원구는 기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민생당까지 사실상 4파전의 복잡한 경쟁 구도를 띠게 됐습니다 정재영 기잡니다 [기자]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면 당에서 영구제명하고 복당도 받아주지 않겠다는 경고로는 4선 중진 의원의 출마 의지를 꺾지 못했습니다 16년동안 국회의원을 했는데도 경선 기회조차 없이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됐던 오제세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계파 정치에 희생됐다고 주장해온 오 의원은 고민 끝에 결단했다며 당을 떠나 스스로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오제세/국회의원(청주 서원) ] "경쟁력, 당선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공천해야 되는데 계파를 구분해서 친문, 비문으로 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우리나라 정치의 큰 병폐 중에 하나입니다 " 예비후보 등록 없이 다음 주에 탈당한 뒤 곧바로 본선 후보 등록 절차를 밟을 계획 복수의 정당에서 영입 제의를 받았지만 현재로선 무소속만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제세/국회의원(청주 서원) ] "(영구 제명, 복당 금지 경고는) 전혀 영향을 안 줍니다 무소속으로 나올 때는 이미 당을 떠났기 때문에 그 후의 거취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 여당 지지자들의 표심이 둘로 나뉠 수 있는 상황 민주당 공천을 받은 이장섭 예비후보에겐 달가울리 없지만 일단 신중한 반응입니다 현실화되려면 시간과 절차가 남아있다며 최대한 말을 아꼈습니다 (S/U)후보자 등록 기간까지 일주일 이상 시간이 있어 그동안 오제세 의원이 출마하지 않도록 설득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현재로선 청주 서원구 총선이 4자 구도가 되는 건 시간 문제 지난 총선에서 불과 1 3% 차이로 낙선한 최현호 예비후보는 여당 표 분산을 예상하면서도 큰 영향은 없을 거라며 냉정한 평가를 내놓은 반면 [최현호/미래통합당 서원 예비후보] "만약에 나오신다면 그분(오제세)은 그분대로의 표밭이 있을 테고 또 저는 저 나름대로의 표밭이 있고 아주 선의의 경쟁, 좋은 경쟁하도록 하겠습니다 " 또 한 명의 야당 주자인 이창록 예비후보는 여당의 집안싸움에 실망한 표심이 옮겨올 수 있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창록/민생당 서원 예비후보] "양 극단 정치 극한 대결로 인해서 우리 서원구민이 많이 실망할 것이고 그에 따른 제3 지대인 민생당으로 표심이 많이 돌아올 것으로 봅니다 " 오제세 의원의 무소속 출마는 벼랑 끝에 선 마지막 출사표라는 해석과 말 뿐인 불만 표출이란 해석이 엇갈리는 상황 오 의원의 진짜 속마음은 늦어도 후보자 등록이 끝나는 오는 27일이면 알 수 있습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