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에 모피코트까지' 호화생활 체납자 가택수색

'벤츠에 모피코트까지' 호화생활 체납자 가택수색

'벤츠에 모피코트까지' 호화생활 체납자 가택수색 [연합뉴스20] [앵커] '있는 사람이 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호화생활을 누리면서 갖은 방법으로 세금을 내지 않는 고액 체납자들에 대해 서울시가 강제 재산 압류에 나섰습니다 윤지현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초구 서초동에 자리한 고급빌라에 서울시 세금조사관들이 들이닥쳐 체납자를 찾습니다 [체납자 배우자] "(남편이) 지방에 계세요 (지방 어디에 계신데요?)" 알고 보니 다른 층에 숨어 있던 체납자 발각되자 적반하장으로 소리를 지릅니다 [김 모 씨 / 고액체납자] "나가라고, 이런 XX 세금 낼 만큼 내고 산 사람한테, 몇백 억씩 거기는 세금 얼마 내고 살아?" 김 모 씨가 체납한 세금은 21억 원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남권 상가를 비롯해 부동산 수십 개를 보유하고도 돈이 없다고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김 모 씨 / 고액체납자] "먹고살 돈도 없고 있으면 내 뭔 돈이 있겠어 (사모님은 골프회원권 뭘로 취득하신 건가요?) 그건 모르겠어요, 저는요 " 집안에는 갖가지 귀금속과 모피코트부터 값이 나가 보이는 그림과 병풍이 수두룩하고, 1억 원이 호가하는 외제차도 발견됩니다 [이동판 / 서울시 38세금징수과 조사관] "체납자가 사업을 하지 않고 부인 명의로 사업자 등록을 하고 부인 명의로 부동산을 다 돌려놓고…" 김 씨처럼 이번에 가택 수색을 당한 고액체납자는 모두 7명 모 그룹 인척과 전 기업 대표 등 저명인사도 포함됐는데, 하나같이 고급 주택에서 호화생활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압류한 재산을 공매 처분하고, 다른 고액 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징수활동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윤지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