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나우] 한국 계엄령 사태, 미국 내 한인들 반응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했습니다 미국 내 한인들은 한국의 갑작스러운 계엄령에 놀라고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현숙 기자가 워싱턴 D C 인근 북버지니아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3일 밤,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약 6시간 만에 비상계엄 선포가 해제됐지만, 미국 내 한인들은 믿기 힘들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테레사 김 / 북버지니아 거주 한인 미국 뉴스를 보고 알았거든요 보니까는 계엄령이 선포됐는데 저희 가족들한테도 다 전화를 하고 저희가 7, 80년대에 느꼈던, 예전에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했었지만, 이거는 뭐지? 우리가 지금 민주주의를 잘 지켜나가고 있는 상황인데 그래서 너무 조금 당황스러웠어요 미국 내 한인들은 한국에 있는 가족, 친지 걱정에 더해 앞으로 이어질 상황이 우려된다고 했습니다 최재영 / 북버지니아 거주 한인 저는 여기 살고 있지만 부모님이나 다른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여전히 한국에 있어서, 여러 가지 이전에 봤었던 영화가 생각나기도 했었던 그런 모습들에서 좀 많이 걱정이 됐었고요 그래도 좀 빨리 해제가 됐다라는 거에서는 크게 안도를 했었지만, 주가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또 우려가 있기도 하고, 많은 생각들이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대한 한인들의 반응은 나뉘었습니다 최 모 씨 / 북버지니아 거주 한인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적으로 그걸(계엄령) 했으면은 그게 더 나라를 위해서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이루어지는 걸 저는 바랐었는데 이게 지금 저렇게 됐어요 그러니까 사람마다 생각하는 게 틀리겠지마는 우리 나이 드신 분들은 한국이 빨리 성공적으로 이루어져야 되는데, 지금 너무 문제가 많아요 노시완 / 북버지니아 거주 한인 정말 황당했죠 이게 자기가 잘못해 놓고 그걸 덮기 위해서, 다른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게 너무 울분이 막 솟구치고 막 화가 많이 났어요 미국 내 한인들은 한국의 현 정치 상황에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는데요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 탄 북한의 도발도 우려된다고 했습니다 김은영 / 북버지니아 거주 한인 전부 다 우려가 되더라구요 지금 하는 일들이 너무 싸움도 많고 좀 보기가 무서운데, 또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계속 보긴 하는데 너무 심각한 거 아닌가, 경제도 그렇고… ‘설마 그런 일(북한 도발)까지 있을까?’라고 생각은 하는데, 하도 이런 엄청난 일이 생기니까 또 모르죠, 어떻게 될지… 근데 안 그랬으면 좋겠죠 더불어민주당 등 한국 6개 야당이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대통령 탄핵 움직임에 대해선 한인들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습니다 테레사 김 / 북버지니아 거주 한인 조금 부끄러운 얘기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가 계속해서 대통령들을 여지껏 다 탄핵을 하거나 아니면 전 대통령들이 좀 안 좋은 소식으로 다들 가시기도 하고 그랬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의 자리를 잘 지키면서 또 국민들을 좀 편안하게 해 주면서… 대통령 탄핵을 한다는 거는 글쎄요, 그것이 옳은 일인 것인가, 그거는 제가 판단을 할 일은 아닌 것 같고 국민들이 다 판단을 하시겠죠 중동과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지금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극복하고 좀 더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하길 바란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최재영 / 북버지니아 거주 한인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이후에 어느 나라나 굉장히 힘든 시국을 걷고 있고, 또 전쟁을 통해서 러시아나 우크라이나뿐만이 아니고 이 나라에서는 지금 팔레스타인과 함께 또 이런 것들이 경제적으로도 굉장히 힘든데, 또 정치적으로도 보고 있으면 이건 왜 저렇게 흘러가고 있나 싶은 의문점들이 너무 많이 들어서 그런 점들을 조금씩 더 빠르게 해소를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VOA 뉴스 김현숙입니다 // ----------------------------------------------- » VOA 한국어 유튜브 영상 더 보기: VOA는 미국 최대의 국제방송국으로 언론의 자유가 없거나 제한적인 지역을 포함한 매주 3억 5천4백만 명의 시청자들을 위해 49개 언어로 100여 개 나라에서 라디오와 TV, 웹, 모바일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VOA는 1942년 설립된 이래, 포괄적이고 독립적인 보도로 시청자들에게 진실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VOA 한국어 방송은 남북한은 물론 세계 여러 지역에 흩어져 사는 한민족을 대상으로, 한반도와 세계 여러 나라의 뉴스와 유익하고 흥미로운 정보들을 전합니다 » VOA 한국어 웹사이트: » VOA 한국어 페이스북: » VOA 한국어 인스타그램: » VOA 한국어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