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19 재유행..."화이자 코로나 치료제, 입원 89% 낮춰" / YTN

유럽 코로나19 재유행..."화이자 코로나 치료제, 입원 89% 낮춰" / YTN

독일, 접종 완료 6개월 이후 ’추가접종’ 의무화 방안 추진 프랑스 하원, 인권침해 논란 ’백신 패스’ 법안 다시 통과 화이자, 알약 형태 코로나19 치료제 1,200명 대상 임상시험 "사흘 안에 복용시 입원·사망 위험 89% 줄이는 효과" [앵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4차 유행'이 우려되자 유럽 각국은 방역 조치를 다시 강화하거나 추가접종 일정을 앞당기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자사가 개발한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가 입원과 사망 위험을 89%까지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진호 기자! 유럽의 코로나19 유행 양상이 심각하다면서요? [기자] 독일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폭발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4일 하루 확진자 수는 3만7천여 명으로 역대 최다였던 전날 3만3천여 명을 또 넘어섰습니다 하루 사망자도 154명이나 됩니다 독일은 이에 따라 2차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나면 예외 없이 추가 접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뚜렷하게 줄었던 프랑스에서도 다시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때 일일 확진자가 3천 명 대까지 내려갔지만 이번 달 들어서는 만 명을 넘겼습니다 프랑스 하원은 인권침해 논란까지 일었던 '백신 패스'를 내년 7월 31일까지 연장하는 법안을 다시 통과시켰습니다 성인 인구의 86%가 접종을 완료해 사실상 방역을 해제한 덴마크도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간 일일 신규 확진자 평균이 6천7백여 명으로 지난해 10월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덴마크는 이에 따라 실내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하고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화이자가 먹는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를 발표했죠? [기자] 화이자는 자사가 개발한 알약으로 코로나19 감염자 1,200명을 상대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증상이 가볍거나 중간 수준이지만 비만이나 기저 질환으로 입원 위험이 높은 사람들만 대상으로 했습니다 임상시험 결과 증상이 시작된 뒤 사흘 안에 알약을 복용한 사람은 입원과 사망 위험을 89%까지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고 치료후 28일 내에 사망자는 없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머크는 지난달 임상시험 결과 몰누피라비르가 코로나19 입원율과 사망률을 절반가량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고 공개했습니다 영국은 이미 몰누피라비르의 사용을 승인했고, 미 식품의약국 FDA도 곧 검토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후발주자인 화이자도 FDA에 가능한 빨리 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미국에서는 최근 승인이 난 5∼11세 어린이를 상대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고 있죠? [기자] 미국 전역에서 2천8백만 명에 이르는 5∼11세 어린이에 대한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인 때와 마찬가지로 접종을 망설이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뉴욕시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어린이가 백신을 맞는 경우 100달러 선불카드를 주기로 했습니다 시카고와 샌안토니오시도 100달러 선물에 동참했습니다 루이지애나주도 곧 발표할 예정에 있는 등 유인책을 동원하는 지방 정부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은 이에 대해 19개 주에서 시행한 복권이 연구 결과 큰 효과가 없었다며 유인책이 효과를 낼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진호 (jhkim@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